짜게 먹는 1인 가구...우유, 나트륨 배출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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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게 먹는 1인 가구...우유, 나트륨 배출에 도움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7.03.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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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최근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음식 섭취와 건강과의 관계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보고서(1인 가구, 신건강취약계층으로의 고찰 및 대응)를 보면 1인 가구 대부분이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또 이 중 30% 이상이 ‘혼자서 식사할 경우 대충 하게 된다’고 답했으며, 20%는 ‘간편한 즉석조리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주로 먹게 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간편식이나 인스턴트식품 위주의 식단은 영양 불균형의 문제를 초래한다. 나트륨과 당류 함량은 지나치게 많지만 필수 영양소는 하루 권장량보다 부족한 것.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1일 권장 나트륨은 2000mg인데, 간편 식품은 한 끼 섭취만으로 1일 권장량에 근접하거나 그 이상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간편 도시락은 집밥 나트륨 함량의 2배가 넘는다. 반면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의 함량은 부족하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게 되면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뇌졸중, 심장병 등 성인병은 물론 위암 발생 위험까지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식품시장 영향과 정책과제, 2015)에 따르면 1인 가구는 다인 가구에 비해 적절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주요 영양소(칼슘ㆍ칼륨ㆍ비타민C) 섭취비율은 기준치 대비 80% 수준에 그친다. 우유에는 칼슘과 칼륨 외에도 여러 비타민이 들어 있어 이들 영양소를 섭취하기에 적합하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우유에 든 풍부한 칼륨이 나트륨 배출을 도와준다”면서 “나트륨이 과다하면 체내에 축적된 칼슘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때 빠져나간 칼슘까지 우유로 보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배재대학교 가정교육과 김정현 교수도 “체내 수분균형을 잡는데 필요한 칼륨이 우유에 다량 함유돼 있다”면서 “간편식이나 인스턴트식품을 먹을 때 우유 한 잔만 같이 마셔도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 균형 잡힌 식단이 된다”며 꾸준한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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