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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87 헌법으로 당선된 대통령, 또 불행에 직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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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87 헌법으로 당선된 대통령, 또 불행에 직면할 것"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7.03.22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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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년 헌법으로 당선된 대통령은 또다시 불행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주호영 대행.<사진=장효남 기자>

[KNS뉴스통신=장효남 시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겸 당권한대행이 오늘(22일) “5월9일에 뽑히는 대통령도 87년 이후에 예외 없이 직면하는 문제에서 예외일 수 없을 것”이라면서 “대통령 개인을 위해서도, 나라를 위해서도 반드시 개헌을 해야 한다”며 헌법 개정을 촉구했다.

이날 주 대행은 당사에서 열린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어제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검찰에 출두해 포토라인에 서고 하루 종일 조사받는 장면을 국민이 아주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봤다”며 말을 꺼냈다.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에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운명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그래서 이 기회에 이 시스템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 넘어질 때 정비하고 가자는 것이 많은 국민들의 요구였다”며 개헌의 당위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자유한국당이 조기에 개헌을 발의해서 5월9일 대선 때 같이 부치기로 합의했지만, 국민의당에서 대부분 찬성하니까 발의하자고 제안을 했었는데 막상 당내 의견이 정리되지 않아서 발의가 어렵게 되어 사실상 5월9일 국민투표가 물 건너가게 된 상황”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주 대행은 “지금 87년 이후에 예외 없이 대통령이 직면하자는 문제를 5월9일에 뽑히는 대통령이라고 피해갈 방법이 없다”고 주장하고 “지금 민주당이 유리할지 모르지만 되고 난 뒤에도 예외 없는 대통령 불행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옛날 시가 하나 생각난다. 공무도하, ‘당신 그 강을 건너지 마세요라고 했는데도 건너다가 마침내 물에 빠져 죽었네’라고 했던 공무도하가 생각난다”고 전했다. 이번 헌법으로 당선된 대통령도 필히 불행한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공무도하가를 통해 예단한 것이다.

 

장효남 기자 argu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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