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홍대에서 여유를 즐기다… Slow_Step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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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홍대에서 여유를 즐기다… Slow_Step in
  • 이률복 기자
  • 승인 2017.03.21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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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이률복 기자]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음료 시장과 커피를 비롯한 각종 음료에 대한 소비자의 기호가 태동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적으로 스타벅스는 티바나라는 차 음료를 전면 내세워 음료에 다양한 맛을 제공하고 있으며 국내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는 고구마 재료를 내세워 각종 라떼 음료와 그에 맞는 디저트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이처럼 유명 음료 브랜드를 필두로 하여 국내외적으로 소비자 기호와 음료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개성을 살린 메뉴를 제공하며 각각의 유니크한 매력을 자랑하는 개인 카페 역시 증가하고 있다. 수많은 개인 카페 중 국내 음료 시장에서 느림의 미학을 토대로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다양한 음료를 개발 및 제조 작업에 주력하고 있는 개인 카페가 있다.

홍대에 위치한 slow_step in 홍대는 고객에게 해당 카페를 편안한 공간으로 인식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홍대 내에서도 비교적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해당 카페는 야외 장소를 갖추고 있어 따뜻한 봄 햇살을 즐기며 음료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 주택이었던 곳을 개조하여 만든 해당 카페는 주인 부부 내외의 손길이 많이 닿아있다. 야외에 있는 마당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그 자리에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카페 공간을 조성했다. 스크린과 빔프로젝터를 설치해 각종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게끔 만들었고 테이블 위에 올려 진 각종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한 소품은 김기형 대표 내외의 손길을 거친 뒤 만들어진 장식품이다.

이처럼 메뉴와 인테리어 등 비교적 획일화된 아이템이 조성되어 있는 프랜차이즈 카페와 달리 슬로 스텝 인 홍대 역시 개인 카페에서 느낄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도 유니크한 특징을 지니고 있다. 해당 특징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부분은 역시 메뉴이다. 슬로 스텝 인 홍대는 커피를 주 메뉴로 하는 여타 다른 카페와는 달리 생과일을 이용한 메뉴가 많다.

특히 즙이 풍부하면서도 신맛, 단맛, 쓴맛을 고루 갖춘 자몽을 주재료로 사용한 메뉴가 많다. 감기 예방, 피로해소, 숙취에도 좋은 과일 계의 팔방미인 자몽을 해당 카페에서 천연 벌꿀과 결합해 만든 꿀자몽, 꿀자몽에이드, 꿀자몽퐁당티로 즐길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꿀 딸기 시리즈도 시즌 내에 즐길 수 있는데 수분이 많고 제철에는 고당도를 지닌 딸기를 허니브레드, 브라우니, 와플과 접목해 쌉싸름한 커피나 티종류와 즐길 수 있는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디저트 메뉴로 접할 수 있다.

또 슬로 스텝은 믿고 먹을 수 있는 것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자사의 모토에 따라 엄선된 재료를 토대로 메뉴를 개발 및 제조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슬로 스텝에서 제공하는 곡물 라떼, 매실에이드, 석류에이드에 사용되는 곡물 및 과일은 전라남도 함평에 위치한 슬로 스텝 농장에서 기른 것이다. 곡물 라떼에 사용되는 10가지 곡물, 이를테면 검은깨, 검은콩, 현미 모두 김기형 대표 부부 내외가 기른 유기농 작물이며 이후 선별한 곡물을 잘 빻아 곡물 라떼 주재료로 사용한다. 매실에이드에 사용하는 매실, 석류 역시 슬로 스텝 농장에서 기른 과일로 사용해 에이드용으로 활용한다.

슬로 스텝은 각종 음료와 어울릴 법한 디저트를 고안해내는 일을 지속하고 있다. 카페 안쪽 공간에서 매일 플레인, 얼그레이, 자몽, 토피넛, 초코 5가지 종류의 스콘을 굽는데 해당 스콘은 인공색소나 화학첨가제가 함유되어 있지 않다. 각각의 재료 본연이 갖는 향과 맛을 살리는 일을 중시한다.

김기형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편안한 공간 제공과 더불어 신선한 제철 과일로 만든 음료를 꾸준히 제조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자몽 메뉴를 특성화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많은 사람에게 전파하는 것이 하나의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루종일 주방에서 자몽 음료에 넣을 과육을 일일이 껍질과 분리하는 작업을 하지만 지친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음료를 제공하면 고객들의 표정을 통해 음료에 대한 일종의 피드백이 나타나요. 맛있는 것을 먹으면 표정을 숨길 수가 없잖아요. 그런 하나하나의 고객들의 간접적인 피드백이 저의 원동력이 됩니다. 맛있으면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 및 디저트를 꾸준히 제공해드리고 싶어요.”

 

 

이률복 기자 sisanew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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