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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의 힘? 삼성전자 3분기 4조원 "깜짝실적"...약발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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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의 힘? 삼성전자 3분기 4조원 "깜짝실적"...약발은 어디까지?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10.08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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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침체 속 놀라운 영업실적 '23년 휴대폰 사업 상 첫 2조원 달성'
▲ ⓒAP통신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기 침체 악재속에서도 지난 3분기 4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기존 예상치 였던 3조원 대 중반을 뛰어넘는 성과로 그야말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한 것이다.

7일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잠정집계치를 발표하며 영업이익 4조 2,000억 원을 달성, 연결기준 매출은 41조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9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3.58% 가 감소된 수치이다.

하지만 전년도보다 줄어들은 수치보다 전 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96%, 12% 증가한 것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에 미국의 신용경색까지 짙어지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미 관련업계와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3조원을 밑돌 것이라고 입을 모아왔다. 따라서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보고는 기대이상의 놀라운 성과라는 분석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만들어낸 일등공신은 뭐니뭐니해도 갤럭시S2를 앞세운 휴대폰 사업부문이다. 지난 7~9월까지 단 3개월 간 전 세계시장에서 갤럭시S2 단 1개의 품목으로 무려 700여만 대를 팔아치우며 폭발적 성장으로 애플과 노키아를 제쳐 스마트폰 부문 세계시장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와관련 같은 기간에 휴대폰 사업부문에서 벌어들인 금액은 약 2조~2조 4,0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15% 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 휴대폰 사업 23년 역사 사상 첫 영업이익 부문 2조원 신화를 이뤄냈다.

이와더불어 또한 주목할 만한 것은 3분기 눈부신 성장에는 원가이하까지 떨어지며 어려움을 겪어온 반도체 부문이 1조원을 넘어서는 영업이익을 올렸다는 것이다. 또한 TV부문에서도 고급사양을 앞세운 3D(입체) TV와 LED TV 등 제품의 성공적 판매실적으로 올해 3분기 내내 연속 흑자를 이었다.

반면 가격폭락으로 하향사업이 되어버린 LCD 패널 부문에서는 여전히 지난 1,2분기에 이어 3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동종업계와 비교할 때 아직까지는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상승세를 꺾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된다.

남은 4분기 역시 실적전망이 화창할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는 계절특수에 최근 겹친 고환율로 수출부문에 주력하는 삼성전자로서는 최고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는 최적기를 맞이해 또 한번의 "깜짝실적" 달성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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