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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 대통령 오늘 검찰 소환…13개 혐의 피의자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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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 대통령 오늘 검찰 소환…13개 혐의 피의자 신분
  • 김린 기자
  • 승인 2017.03.2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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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된 박근혜(65) 전 대통령이 파면 11일 만인 오늘(21일) 오전 9시 30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다.

전직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노태우, 전두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동 자택을 나서 차를 타고 검찰의 통보 시간인 9시 30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청사 출입문 앞 포토라인에 설 예정이다.

이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청사 13층 검사장실이나 제1차장검사실로 이동해 이영렬 지검장이나 노승권 1차장과 간단한 ‘티 타임’을 가진 뒤 본격 조사를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장소는 청사 10층 영상녹화조사실이 유력하며 조사실 내 모든 창문에는 블라인드가 내려질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적용한 직권남용 등 8개 혐의와 박영수 특별검사팀 적용한 뇌물수수 등 5개 혐의 등 총 13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의 핵심 쟁점 사안은 미르·K스포츠 재단 출연금과 삼성 그룹의 최순실(최서원) 측 특혜 지원 관련 뇌물 혐의가 될 전망이다.

박 전 대통령은 파면 전 대국민 담화와 기자 간담회, ‘정규재TV’ 인터뷰를 통해 줄곧 자신의 혐의를 부인해왔다.

파면된 뒤 삼성동 사저에 들어간 지난 12일에는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을 통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며 사실상 ‘탄핵 불복’ 선언을 했다.

이에 따라 그는 검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전면 부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직접 육성으로 소회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는 데다 처음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 이번 검찰 출석인 만큼 포토라인에서 어떤 메시지가 나올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검찰은 전날 오후 9시까지 서울중앙지검과 서울고검 내 사람과 개인 차량을 모두 내보내는 등 박 전 대통령 대면조사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검찰은 조사가 끝난 뒤 조사 내용을 토대로 박 전 대통령의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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