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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정유라 변호사 돌연사, 배우 조재현도 피해자? "최태민-최순실-정유라 곁에는 유독 의문사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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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적들'정유라 변호사 돌연사, 배우 조재현도 피해자? "최태민-최순실-정유라 곁에는 유독 의문사가 많다"
  • 황인성 기자
  • 승인 2017.03.20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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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쳐)

[KNS뉴스통신 황인성 기자] 덴마크에서 정유라의 현지변호를 담당하고 있는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의 죽음이 누리꾼들의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 

덴마크 뵈르센(BORSEN)지 등 현지 언론은 현지시간으로 17일 피터 마틴 블링켄베르 변호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과거 최태민 목사가 생존해 있을 당시부터 끊이지 않았던 의문사 사건들을 거론하며, 정유라의 변호사 또한 특정한 목적이나 경고의 메세지로서 타살당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월 '강적들'에서 최순실 고발위험 인물들의 의문사를 다루면서, 누리꾼들은 과거 의문사들의 족적을 따라가기 시작했다.

첫번째로 탁명환 국제종교문연구소장이 1994년 광신도에게 살해당한 사건이다. 탁명환 소장은 최태민을 파헤치고 있던 인물 중 하나로서 사이비 신흥종교와 이단문제의 선구자였다. 그런만큼 언제나 신변의 위협은 있었지만, 최태민에 대해 연구가 완성되던 단계에 사망한 것이다.

탁명환 소장은 최태민의 정체와 대한구국십자군의 발족과 폐해, 교회를 이용한 정황 등을 담은 글을 <현대종교> 1988년 4∼6월호에 소상히 담았다. 시리즈 글의 제목은 ‘부끄러운 권력의 시녀 목사들’이었다. 글 말미에 “최태민의 구국선교단 사건은 확실히 암흑기의 권력형 부조리와 야합한 우리 시대의 단막극”이라며 “언젠가는 이 사건이 실제로 기독교 역사에 실명으로 기록될 때가 올 것”이라고 썼다. 

탁명환 소장은 글을 기고할 당시 실제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정보부 관계자가 찾아와 “그 사건을 파헤치면 신상에 좋지 않을 거다. 영애(박 대통령)가 관련된 일이니 입 다물고 있어라”고 협박한 것이다.

두번째로는 <제4공화국> 촬영감독 교통사고다. 1995년 방영된 MBC 드라마 <제4공화국>에 박 대통령과 최 목사가 등장한 후 촬영감독 조모씨가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제4공화국> 방영 당시 영상 속에는 당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독대 하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속에서 김재규 중정부장은 박정희 대통령에게 ‘큰 영애’의 문제를 거론한다. 김재규 중정부장은 “최태민 목사가 영애(박근혜 대통령)의 후광을 얻어 각종 이권에 개입한다”며 박정희 대통령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당시 드라마의 대사내용이다. 

김재규: 큰 영애(박근혜 대통령) 문제입니다.
박정희: 최(최태민) 무엇인가하는 그 목사 이야기요?
김재규: 네, 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큰 영애의 후광을 입고 지나친 짓을 하고 있습니다.
박정희: 아니, 무슨···.
김재규: 구국여성봉사단이라는 건 허울뿐이고, 업체에서 찬조금 챙기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그 여자문제까지... 여기 보고 내용입니다(보고서를 탁자 위에 올려둔다).
박정희: 내 그 문제는 대충 들어서 알고 있어요. 근혜 말은 그게 아니던데? 오늘은 이쯤에서 관둡시다.
김재규: 네(일어나서 자리를 뜬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얼마 되지 않아 조 촬영감독이 현장서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1995년 9월28일 새벽 1시50분쯤 인천대학교 제3정문 앞길서 촬영 중이던 제작팀을 음주운전 차량이 덮쳤다. 이 사고로 조 감독이 숨졌으며 최모 PD, 분장사 안모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숨진 조 감독은 배우 조재현의 친형이다. 이후 조재현은 방송에서 형을 잃었을 때의 참담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이미 밝혀진 것만 해도 이 정도인데 소리소문없이 죽은 사람들은...", "5촌 살인사건 신동욱 총재도 무서웠겠다", "조재현씨 부모님은 칠순 팔순도 안치르셨다네요... 자식 먼저보냈다고..."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유라는 지난 1월 1일 덴마크 올보르에서 현지 경찰에 의해 체포됐으며, 지난 17일 덴마크 검찰은 정유라의 한국 송환 결정을 내렸지만 정유라 측은 이에 불복했다. 현지변호를 맡던 변호사의 죽음으로 송환은 난항을 겪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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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성 기자 ent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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