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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총수 일가, 오늘 나란히 법정에…‘경영비리’ 정식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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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총수 일가, 오늘 나란히 법정에…‘경영비리’ 정식 재판 시작
  • 김린 기자
  • 승인 2017.03.2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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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그룹>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경영권 승계 갈등 중에 드러난 경영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롯데그룹 총수 일가가 오늘(20일) 나란히 법정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는 이날 오후 2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에 대한 첫 정식 재판을 연다.

검찰이 지난해 10월 19일 4개월여에 걸친 롯데 경영 비리 의혹 수사를 마무리하고 신 총괄회장과 신 회장, 신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등을 일괄 기소한 지 5개월 만이다.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도 공동 피고인으로 올랐다. 

이날 첫 정식 재판은 피고인 출석이 의무적인 데다 그동안 검찰 수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서 씨도 출석한다고 알려져 총수 일가 5명이 한꺼번에 법정에 설 것으로 보인다. 롯데 총수 일가가 그룹 경영 비리로 재판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 회장은 총수 일가에 508억 원의 '공짜 급여'를 주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롯데시네마 영화관 매점 운영권을 서 씨 일가 등에게 헐값에 넘기고 부실화한 롯데피에스넷 유상증자 과정에 다른 계열사를 동원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신 총괄회장은 차명으로 보유하던 주식을 신 이사장과 서 씨 모녀에게 넘긴 것 관련 858억 원의 조세포탈 혐의 등을 받는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그룹 계열사에 이름만 올려 놓고 391억 원의 부당 급여를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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