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최서원)씨가 오늘(17일)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 의혹 관련 자신과 조카 장시호 씨,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직접 진술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이날 오전 10시 최 씨와 장 씨, 김 전 차관의 공판을 열고 최 씨를 상대로 증인신문을 진행한다.
최 씨는 삼성그룹에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후원금 명목으로 16억여 원을 받아낸 혐의로 장 씨, 김 전 차관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은 증인 자격으로 법정에 선다.
앞서 장 씨가 재판에서 폭로성 진술을 해온 만큼 이날 최 씨가 어떻게 맞대응할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지난 10일 열린 재판에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설립·운영에 대해 서로 책임을 떠넘긴 바 있다.
최 씨는 이날 자신은 장 씨가 은퇴한 운동선수들의 재능 기부로 스포츠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을 구상해 조언하고 도와줬을 뿐 영재센터 설립 주도자는 장 씨라고 주장했다.
반면 장 씨는 “이모가 서울대 출신 사람들과 추진하던 영재교육원 사업이 이후 김동성 씨와 이모가 만나면서 동계스포츠로 바뀌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최 씨의 지시로 최 씨의 집에서 영재센터 직원과 함께 센터 예산을 만들었다고도 증언했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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