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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예산황새공원서 자연부화 성공 …지난해 이어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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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황새, 예산황새공원서 자연부화 성공 …지난해 이어 두 번째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3.16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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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황새공원서 번식쌍 2쌍 탄생
사진=문화재청

[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문화재청 지원으로 조성된 충청남도 예산군 예산황새공원에서 방사한 황새 중 2쌍의 황새가 번식에 성공했다. 

이 중 한 쌍의 황새를 통해 2마리 아기 황새가 부화했다. 이는 지난 2016년 이후 두 번째 자연부화에 성공한 것이다.

황새는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국제 보호종으로 지난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지난 2009년 공모를 통해 예산황새공원을 황새마을 적합지로 선정했다.

예산황새공원은 2015년 9월 황새 8마리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17마리를 방사했다. 이 가운데 지난해 5월 한 쌍의 황새가 교원대학교(황새생태연구원)의 황새복원 연구기술로 2마리의 새끼를 탄생시켰다.

올해에는 방사한 황새 중 2013년생 한황(암컷)과 2013년생 세황(수컷) 한 쌍이 지난 1월 예산군 광시면 관음리 인공둥지탑에서 둥지를 짓기 시작한 뒤 지난 2월에 4개의 알을 낳았으며 현재까지 2마리가 부화했다.

또 다른 번식쌍은 2013년생 만황(수컷)과 1999년생 승황(암컷)으로 지난 2월 초순 예산군 장전리 인공둥지탑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은 상태다.

우리나라에서 황새는 지난 1971년 4월 충청북도 음성군에 둥지를 튼 황새 부부 중 수컷이 밀렵꾼에게 사살되고, 1983년 서울대공원에 옮겨진 암컷이 1994년 9월에 숨을 거두면서 텃새로서는 사라졌다.

이에 문화재청은 황새의 복원·증식을 위해 예산군과 예산황새공원을 건립하고 2010년부터 교원대학교와 함께 황새복원사업을 시작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번식쌍 2쌍 탄생에 대해 “황새 복원사업이 결실을 맺었다”며 “올해 황새마을의 황새 사육과 야생방사 연구관리를 위해 6억 2000만 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천연기념물 보호와 보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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