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이 회장의 금품, 향응 로비가 정치권을 넘어 검찰 비리로 이어질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9년 10월 사업가 김모씨한테 수표로 1억원을 줬고 이것이 검찰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돈을 전달받은 인물로 현직 검사장을 지목했으며 검찰이 알면서도 조사할 때 이런 내용을 조서에 올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이 회장은 "검찰이 백날 조사해봐야 이 내용은 조서에서 뺄 것"이라며 "전에 조사받을 때도 김모 부장이 조서에서 내용을 제외하기에 왜 빼냐고 항의하려는데 변호사가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회장은 돈을 전달했다는 사업가 김모씨에 대해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인물로 신 차관과 알고 지낸지 오래됐다"며 "웬만한 변호사보다 낫고 대한민국 검찰을 꽉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회장은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개입됐다고 해서 이렇게 피해를 주냐"며 "검찰은 지금 압수수색을 통해 나를 협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회장의 서울 신사동 사무실과 금호동 자택을 비롯해 이 회장의 형과 사촌형, 매형, 친구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