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9 (금)
이국철 "현직 검사장에게도 1억 줬다" 추가폭로
상태바
이국철 "현직 검사장에게도 1억 줬다" 추가폭로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1.10.07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7일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한 사업가를 통해 검찰 고위층(검사장)에게도 1억원을 전달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현정부 실세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한 사업가를 통해 검찰 고위층(검사장)에게도 1억원을 전달했다고 7일 추가 폭로했다.

이에 이 회장의 금품, 향응 로비가 정치권을 넘어 검찰 비리로 이어질지 귀추가 쏠리고 있다.

이날 이 회장은 서울 강남구 신사동 사무실 부근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09년 10월 사업가 김모씨한테 수표로 1억원을 줬고 이것이 검찰로 들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장은 돈을 전달받은 인물로 현직 검사장을 지목했으며 검찰이 알면서도 조사할 때 이런 내용을 조서에 올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런 내용에 대해 이 회장은 "검찰이 백날 조사해봐야 이 내용은 조서에서 뺄 것"이라며 "전에 조사받을 때도 김모 부장이 조서에서 내용을 제외하기에 왜 빼냐고 항의하려는데 변호사가 가만히 있으라고 해서 그만뒀다"고 말했다.

더욱이 이 회장은 돈을 전달했다는 사업가 김모씨에 대해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인물로 신 차관과 알고 지낸지 오래됐다"며 "웬만한 변호사보다 낫고 대한민국 검찰을 꽉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또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회장은 "권재진 법무부 장관이 개입됐다고 해서 이렇게 피해를 주냐"며 "검찰은 지금 압수수색을 통해 나를 협박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회장의 서울 신사동 사무실과 금호동 자택을 비롯해 이 회장의 형과 사촌형, 매형, 친구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