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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남수단 "비자 발급료 천만 원으로 인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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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픈 남수단 "비자 발급료 천만 원으로 인상하겠다"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03.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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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영양장애를 가진 자녀 둘을 안고 있는 남수단 여성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주바=AFP) 국제 구호 단체들이 토요일 외국인 근로자들의 비자 수수료를 최대 1만 달러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남수단의 결정을 규탄하며, 기아에 허덕이는 남수단 내 인도주의 위기가 악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의 엘리자베스 뎅은 "남수단 정부와 군은 인도주의 사태가 벌어지게 된 데 큰 영향을 차지해왔다"며, "그리고 이제는 그들이 일으킨 위기상황으로부터 이익을 창출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가 3월 2일에 발표한 조치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들의 취업 비자 수수료를 현재 연 100-300달러 수준에서 1,000-10,000달러로 인상될 것이며, 근로자의 자격 수준에 따라 비용은 차등 적용된다.

산유 수익이 정부 세수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수단에서 이번 정부가 발표한 조치가 이루어지면, 위기에 봉착한 국가 현실에 매출원이 될 수는 있다고 하지만, 구호 단체들은 큰 반발이 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뎅은 남수단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구호 근로자들은 수백 명에 달하는데, 새롭게 비자 비용이 생기면 "남수단에 중요한 일을 더욱 어렵게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2011년 북부에서 분리된 남수단은 일부 지역에서 2월 말 기근 사태를 선포했다. 토요일 유엔의 발표에 따르면 이곳 지역에서 원조가 필요한 인구는 750만이 넘는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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