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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홍역으로 어린이 1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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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홍역으로 어린이 17명 사망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03.1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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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백신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부쿠레슈티=AFP) 루마니아에서 9월에 홍역이 발생한 이래로 빈곤과 반(反) 백신 운동으로 인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어린이 17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감염됐다고 현지 언론이 토요일 발표했다.

플로리안 보도그 루마니아 보건장관은 감염 위험이 높은 홍역에 걸려 사망한 어린이 중 백신을 맞은 어린이는 단 한 명도 없다고 말하며, 마지막 희생자는 북부 사투마레의 1살배기 여자 아이라고 덧붙였다.

보도그 장관은 2016년 2월 이래로 3,400명 이상이 홍역에 감염됐으며, 단 7건의 감염이 보고되었지만 사망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던 전년도의 수치와 대조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홍역을 예방하는 데 백신만이 유일하게 효과가 있는 방법"이라고 말하며 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홍역은 감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고열과 작은 홍반을 동반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면역력을 보장하고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아이가 태어난 직후부터 총 두 차례의 백신 접종을 권하고 있으며, 인구 중 95%가 백신을 맞아야 한다.

그러가 보도그 장관은 루마니아 인구 중 80%만이 1차 접종만 받고, 2차 접종까지 받는 사람은 50%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루마니아에서는 빈곤한 경제 사정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권이 열악한데다가 아이들에게 백신을 접종하지 못하게 하는 부모들이 상당히 많아 홍역이 유행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종교 집단들과 공공 인사들이 최근 반백신 운동을 주도해왔다.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에 따르면 유럽을 전체로 놓고 보았을 때 홍역에 대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지만, 루마니아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와 더불어 홍역 감염 고위험 국가로 분류된다.

빈곤국들의 경우 많은 사람들은 단순히 1달러가 없어 백신을 맞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WHO는 부유한 국가에서도 면역 효과에 대한 회의론적 입장으로 인해 감염의 위험이 더 높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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