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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 대통령, 헌재 결정 ‘불복선언’ 논란…“진실 반드시 밝혀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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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前 대통령, 헌재 결정 ‘불복선언’ 논란…“진실 반드시 밝혀질 것”
  • 이동은 기자
  • 승인 2017.03.13 0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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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파면 이틀 만에 삼성동 사저 복귀
사진=청와대

[KNS뉴스통신=이동은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 파면 이틀 만에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사저로 돌아간 가운데, 헌법재판소의 탄핵한 인용 결정에 사실상 불복 선언을 해 정치권 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7시20분쯤 차량에 탑승해 청와대 정문을 출발, 20분 만인 7시40분쯤 삼성동 사저 골목에 도착했다. 이후 차량에서 내려 사저 앞에 모인 전직 청와대 참모, 친박 의원들과 악수를 하고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은 사저로 들어가기에 앞서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제게 주어졌던 대통령으로서의 소명을 끝까지 마무리 못 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저를 믿고 성원해준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제가 안고 가겠다”며, “시간은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박 전 대통령의 메시지는 헌재의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뜻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자신의 결백함을 호소함으로써 사저 앞에 마중을 나와 있던 탄핵반대세력 등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결집시켜 향후 법정투쟁에 힘을 실어달라는 뜻을 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불복선언’ 메시지 논란에 야권은 강한 비판을 제기했으며, 바른정당 후보들은 입장표명을 자제했다.

이동은 기자 eun375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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