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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柱寺, 지장보살 점안식 봉행…행복·희망·평화의 씨앗을 심는 불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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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柱寺, 지장보살 점안식 봉행…행복·희망·평화의 씨앗을 심는 불자가 되자
  • 박동웅 기자
  • 승인 2017.03.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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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상주사 주지 도연 스님이 봉안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군산시 취성산 기슭에 위치, 아늑한 수목에 둘러싸인 아름다운 산사와 경내가 평화롭게 조화를 이룬, 상주사(주지 도연 스님, 군산사암연합회장, 불교조계종 제17교구, 전북 군산시 서수면 축동리 544번지)에서 지난해 19일 지장보살 점안식 및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점안의식은 대웅전에서 김제 금산사 조실 태공월주 대종사스님을 증명법사로 진행됐으며, 영산작법보존회의 영산작법과 상주사 신도회의 퓨전난타 공연 등이 펼쳐졌다.

점안 기념법회에는 태공월주 대종사스님을 비롯해 금산사 주지 성우, 상주사 주지 도연, 남원 실상사 주지 응묵, 전주 금선암 주지 덕산 스님과 군산사암연합회,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내외, 김관영 국회의원 박정희 시의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상주사 주지 도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산중불교에서 벗어나 민중불교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왔고, 깨달음의 사회화에도 앞장서왔다”며 “지장보살의 원력으로 지역불교 발전과 지역사회 회향에 더욱 노력하는 상주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불자들은 더욱 깊은 신심으로 자비의 마음을 이웃들에게 전파하고 이웃과 같이 희망과 행복을 함께하는 불자가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산사음악회에는 무형문화재 박애숙과 문하생의 가야금 병창, 민요, 판소리와 바라밀합창단, 가릉빈가 합창단, 참좋은우리절 합창단, 그린비 합창단 등 불교합창단의 합창공연이 이어졌다. 또 인기가수 김혜정, 현진 등이 출연해 늦가을 산사에서 음악의 향연을 펼쳤다.

상주사 신도회의 퓨전난타 공연.

부처님 마음을 본받자

상주사는 백제 무왕 7년에 혜공대사가 창건한 뒤 고려 공민왕 11년 왕사 나옹대사가 중창, 조선 인조 19년과 영조 38년에 각각 취계대사와 학봉선사가 중수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고려 공민왕이 이 절에 들러 나라의 안녕을 비는 기도를 했으며, 그로 인해 애초에 ‘上住寺’였던 이 사찰의 이름이 ‘나라의 기둥이 되는 절’이라는 뜻에서 ‘上柱寺’로 바뀌었다고 한다.

상주사는 특히 나한 기도 도량으로 영험하다는 소문이 나있는데 그 유래가 전해진다. 1834년(순조 34) 임피현감이었던 민치록의 꿈에, 하얀 갓을 쓴 세 사람이 나타나 “자신들을 높은 곳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 민치록은 세 번이나 같은 꿈을 꾸고 나서 서포 바닷가로 갔더니 십육나한을 실은 주인 없는 배가 한 척이 있었다. 이에 민치록은 십육나한을 높은 곳에 있는 이 절에 모셨고, 이후 십육나한은 많은 영험을 보였다고 한다.

상주사 주지스님으로 부임한지 올해 10년째를 맞고 있는 도연스님은 “父母未生前本來面目(부모미생전본래면목)을 평생 수행화두로 정진하고 있으며, 상구보리하화중생(上求菩提下化衆生)을 실현하려 열심히 정진중이다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한다는 뜻이다. 어두운 무명을 벗어 참된 자신의 눈을 뜨고 마음의 불성을 바로 보면 이 세상 모든 것이 부처가 된다”며, “마음 안에서부터 자신을 바로 보면 세상 만물이 부처님 아닌것이 없고 너와내가 둘이아닌 여아등무이(如我等無異)를 깨달다 보면 상대방이 가장 귀하고 거룩하며 고마운 존재로 인정하는 것이 평화와 자비의 씨앗을 심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아울러 “모든 행복과 불행이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해하는 것이 불교”라며, “이것이 진정한 기도·염불·참선”이라고 전했다. 이 말은 부모님에게 태어나기 이전의 자신의 모습을 깨달아 스스로 올바로 돌아보고 올바로 살필 때, 자신이 소중히 여기는 모든 것이 살아난다. 남편, 아내도, 자식도, 재물도, 명예도, 사랑도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모든 일도 살아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원을 발할 때는 반드시 ‘참된나를 돌아보고 올바로 살겠다’는 맹세부터 부처님께 바쳐야 한다. 다음으로 세워야 할 원은 남들과 더불어 살겠다는 서원이다. 이렇게 두 가지 원을 합하면 대승불교의 핵심인 자리이타(自利利他)의 원이 된다.

인연 따라 원력에 따라 열심히 수행하여 아상을 없애고 불성에 눈을 떠 자신을 바르게 볼 수 있으면 바로 현실에 깨어있게 된다. 그러면 모든 것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고 행복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나를 살피면서 남을 이롭게 해주겠다는 보살의 원 속에서 살아가는 불자가 되어야 한다.”며, “그래야만 참된 불자가 되어 참된 향상의 길로 나아가고 참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도연스님은 설파했다.

상주사 환희로운만남 공연.

스스로 깨달아야 진정한 기도

무한경쟁의 시대, 우리의 삶은 한없이 고단하고 행복은 멀어져만 보인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좀처럼 갈피가 잡히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평온하고 지혜로운 삶을 찾아, 불교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만 간다. 불교는 한마디로 ‘신해행증(信解行證)’이라 말한다. 즉 부처님의 올바름을 믿고(信), 부처님의 지혜와 세계관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解), 결국에는 그 이해를 바탕으로 보살행을 실천하는 것(行), 마지막으로 이해와 실천의 풍부한 체험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는 것이다(證). 이것은 불자의 사명이기도 하다.

도연스님은 “상주사의 오는 모든 불자들은 각자의 사연과 소원을 가지고 찾아와 소원성취 방법론과 해결론을 기대한다. 그러나 수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기도라는 게 어떻게 보면 부처님이 들어주시는 것이 아니라 기도를 통해서 자기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자기 스스로 깨달아야 진정한 기도이며 소원성취하는 방법이라고 도연스님은 강조한다.

특히 “업장을 녹일 때에는 첫째 자신을 알아야 한다”며, “무조건 ‘부처님께 잘 못했어요’가 아니라, 스스로 비추어보면 참된 나를 알게 되고 거기서 잘못 점을 깨치고 행동으로 보일 때 진정한 참회가 되면서 그것이 업장을 녹인다” 따라서 참회는 지난날을 깨치고 돌이켜 반복하지 않는 것, 깨달아 다시는 중생과 같은 어리석음을 하지 않는 것으로, 이러한 깨달음이 왔을 때 비로소 업장이 녹아내린다고 한다. “수행을 통해서 또는 사회봉사를 통해서 참회하며 마음을 정화시키자.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변화 한다면 가정은 물론 이 사회는 행복하게 살아가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 본래면목을 깨달아 마음을 낮추고, 힘들 때도 미소를 잃지 않고 웃을 줄 아는 지혜로운 불자가 되자”고 도연스님은 거듭 설파했다.

덧붙여 “불자들은 부처님의 제자답게 수행자의 모범을 보이고 세상이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불자들은 사랑과평화의 실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함께 마음을 모으고 용맹정진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군산사암연합회장이기도 한 도연스님은 지난 10월 군산 온누리 노인요양병원과 불자들을 위해 의학적 협조를 주 내용으로 하는 MOU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을 마친 도연스님은 “온누리 요양병원은 불자가 운영하는 요양병원으로서 인연 있는 분들이 부득이 입원하셔야 할 경우 30% 저렴하게 모실 수 있게 됐다”며, “원장님도 불자들을 위한 각종 의학적 협조 및 ‘내 부모같이 성실한 진료는 물론 섬기고 받들겠다’고 말씀하셨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사랑의 연탄나누기 기부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상주사 도연 스님.

아울러 각종 봉사활동에도 소명을 다하는 도연스님은 12월 10일은 상주사 주최 사랑의 연탄나누기 행사를 실시한다. 이를 통해 도연스님은 “어둡고 그늘진 곳에 사는 불우한 이웃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들은 행복과 자유를 원한다. 행복하기 위해선 먼저 자신을 바로보아 그마음을 청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어디에도 걸리지 않는 도덕적 양심이 필요하다. 또한 자신의 본 분사를 알아서 책임 있는 행동과 끊임없이 노력을 다하고 다할 때 나와 남이 행복한 일이다. “한 마음이 청정하면 모든 마음이 청정하고, 모든 마음이 청정하면 온 국토가 청정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등불 삼아 참된 삶을 살아갈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나와 남이 함께 다 잘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불교의 기본이다. 나만이 ‘천상천하유아독존’이 아니라 내가 만나는 사람, 동물 모두 천상천하유아독존이다. 상대방을 가장 귀하고 거룩하며 고마운 존재로 인정해 주는 것이 평화의 씨앗을 심는 것이며, 이것이 진정한 불국토를 이루는 길일 것이다. 상주사를 필두로 불교가 희망이 되어 좀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동웅 기자 vnew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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