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29 (금)
이마트, 과장광고로 얼룩진 '진(jean)가격혁명'
상태바
이마트, 과장광고로 얼룩진 '진(jean)가격혁명'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4.01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마트가 지난 31일 ‘이마트 진(jean) 가격혁명’ 을 내세워 9천900원짜리 저가 청바지와 국내외 유명 청바지 상표를 할인해 판매한다고 발표하며 ‘130여개 브랜드, 총 500만점 가격혁명’ 이라고 일간지 광고를 시작으로 판매에 나섰다.

▲ 이마트 광고지에 실린 '이마트 진(jean) 가격혁명’

이마트 각 언론사에 보낸 홍보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다 브랜드인 130여개 브랜드, 최다 물량인 500만점 가량의 청바지를 20∼5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알렸다.

하지만, 광고에서 보여진 500만점의 청바지를 가격을 대폭 낮춰 판매하는 것으로 보여지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 이마트는 9천900원짜리 청바지 37만점과 국내외 유명 상표 청바지 60여 만점 등 100만점 정도만 준비했고 나머지 400만 점은 티셔츠나 모자 등 다른 품목이 차지한 것으로 알려져 ‘과장광고’의 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마트의 이 같은 과장광고는 지난 홈플러스의 저가 LED 모니터 판매에 이은 것으로 실제 초저가 상품 판매를 위한 최대한의 물량확보를 하지 못하고 부풀린 광고를 실어 소비자를 현혹시킨 속임수에 불과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이에 이마트 관계자는 1일 “소비자에게 혼선이 있었다면 사과하겠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진’ 이라고 하면 청바지뿐 아니라 이와 함께 맞춰 입는 티셔츠나 모자 등도 포함한다” 해명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 측에서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저가경쟁이 과열되어 ‘최다, 최대, 최저’를 강조하는 과장·허위광고 난무하고 있는 세태를 비판하며 이런 풍토는 근절되야한다고 지적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