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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시, '도로 파손 심각+사고 위험↑' 2년 넘게 몰랐다?…부실관리·안전불감증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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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인천시, '도로 파손 심각+사고 위험↑' 2년 넘게 몰랐다?…부실관리·안전불감증 논란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7.03.02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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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동부제철 인천공장 앞 도로 곳곳에 포트 홀+도로 파손…4월에나 보수 시작
인천시 종합건설본부 “미처 몰랐다. 곧 조치할 것”
서구청 “민원 없어 몰랐다”
인천시 서구 동부제철 인천공장 앞 도로(가정 4거리~가좌 3거리 구간) 곳곳이 심각한 도로 파손으로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사진=최도범 기자>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심각한 도로파손으로 인해 사고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정작 이를 관리해야할 주무관청과 관할 지자체에서는 상황파악 조차 하지 못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 서구 동부제철 인천공장 앞 도로(가정 4거리~가좌 3거리 구간)에는 곳곳에 포트 홀과 아스팔트 파손 등이 심각한 상태이다.

또한, 일부 포트 홀 지점 아래에는 맨홀 등이 있어 대형 트럭으로 인한 땅꺼짐 발생 시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을 뿐 아니라, 한 대형 LPG 충전소 앞 도로는 도로가 울퉁불퉁하게 다소 기울어져 있어 작은 사고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상존해 있다.

일부 맨홀 주위의 심각한 포트 홀 현상으로 인해 교통사고는 물론, 땅꺼짐 현상 발생 시 2차 사고의 우려까지 높은 상황이다. <사진=최도범 기자>

특히, 이 구간에는 일부 차선까지 지워지거나 흐릿해 사고의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관리‧보수해야 할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본지가 취재에 들어가기 전까지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부실관리 의혹까지 불거지고 있다.

본지가 취재한 바에 따르면, 해당 도로에서의 이러한 문제는 2015년부터 눈에 띄게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돼 2년 넘게 방치됐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 종합건설본부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며 “보수작업은 4월이나 돼야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당분간은 사고의 불안속에 방치돼야 할 실정이다.

도로 곳곳이 포트 홀로 사고 위험을 높이고 있다. <사진=최도범 기자>

한편, 해당 도로가 속한 지자체인 인천시 서구청 역시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서구청의 한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주기적으로 순찰과 관리를 하고 있지만 도로면적이 워낙 넓다보니 보지 못할 수도 있다”며 “특히, 아직 그 지역에 대해 주민들에게 민원이 접수되거나 한 것이 없어 잘 몰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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