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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98주년 3.1절을 맞이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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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제98주년 3.1절을 맞이하여...!
  • 광주지방보훈청 보훈과 이 혁
  • 승인 2017.02.2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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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방보훈청 보훈과 이 혁

[KNS뉴스통신] 지금으로부터 98년 전,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국민들의 함성은 여전히 우리의 가슴속을 울리고 있다. 

암울했던 시절, 나라의 독립을 기원하며 남녀노소, 빈부, 지역, 이념과 종교를 가리지 않고 전국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선열들의 간절한 외침은 국내외 독립운동에 불꽃이 되어 결국 광복을 맞이하게 되는 기초가 되었다.

전국에서 7000여 명이 넘는 양민이 죽고 1만 6000여 명이 부상당하고 4만 7000여 명이 체포되어 투옥되는 등 수 만 명의 목숨과 피와 눈물이 된 3·1운동은 대한민국임시정부의 탄생을 가져왔고, 조직적인 독립운동의 기틀을 마련했던 우리 민족의 중요한 역사이다.

광주, 나주, 강진, 완도 등 광주․전남지역 곳곳에서도 만세운동이 펼쳐졌는데,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기독․천도교인, 청년, 학생, 유생층이 참여했으나 특히 색다른 점은 대부분이 농민층과 보통학교 학생층이 중심이 되어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는 천도교나 기독교의 교세가 상대적으로 미약했으며 유생층도 한말 의병봉기로 인해 커다란 손실을 보았기 때문에 운동을 주도할만한 역량이 충분치 않았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광주․목포 등 도시지역은 주로 기독교에서 주도하였고 장흥, 순천, 여수, 구례, 광양 등 전남 동부지역은 천도교의 주동 혹은 영향에 의해 일어났으며 강진, 고흥, 순천, 완도 등은 기독교와 천도교도에 의해 해남, 나주, 담양 등은 유생층에 의해 영광, 곡성 등은 학교 교사가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간지방인 장성 등지에서는 야간 봉화 만세운동이 일어나기도 했으며, 3·1운동 계획이 사전에 탄로되어 수포로 돌아 간 지역도 있었다.

농촌에서는 주로 장날을 이용하여 청년층이나 학생층이 직접 운동의 주도층으로 나섰다. 이들 청년과 학생들은 1920년대 이후 우리 지역과 타지에서 민족운동, 학생운동, 사회운동의 새로운 주도층으로 등장하여 활약했고, 또 육지와의 원거리에서 섬이라는 이점을 살린 완도 도서지역은 독립운동활동의 요람으로써 조국이 광복될 때까지 독립운동은 계속되었다. 

특히 완도군 소안도는 함경도의 북청, 부산의 동래와 함께 독립운동 3대 거점으로 손꼽혔으며, 이러한 독립운동 지역 특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13년부터 섬 전체 주민들이 집집마다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여 ‘365일 태극기 섬’으로 거듭나고 있다.

98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3·1독립만세운동과 자주독립정신,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애국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 우리들이 누리고 있는 풍요로운 대한민국은 그분들의 나라사랑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 광주·전남 지역에는 여섯 분의 애국지사님이 생존해 계신다. 그 분들을 뵐 때마다 그분들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이 가슴으로 전해짐을 느낀다. 제 98주년 3·1절을 맞이하여 애국선열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가지며, 집집마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것부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실천해 나가야 할 것이다.

광주지방보훈청 보훈과 이 혁 kps20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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