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문화재청은 해빙기를 맞아 지난 6일부터 오는 3월 31일까지 일정으로 문화재 분야에 대한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국가안전대진단은 매년 2~4월경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진단하는 일종의 예방활동이다.
이번 국가안전대진단은 서울 한양도성 등 1901개소 문화재와 4대궁·종묘, 조선왕릉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뿐만 아니라 시‧도지정문화재까지 포함돼 있다.
문화재청은 1차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점검표를 배포해 자체적으로 점검토록 했다. 이어 안전점검반을 편성해 민간전문가와 함께 오는 3월부터 134개소에 대해 2차로 확인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다.
주된 진단내용은 △소화전 등 소방시설물의 작동기능 상태, △봄철 해빙기의 영향으로 인한 문화재 변형 여부, △문화재 안전경비원의 근무상황 등이다.
점검 결과 시급성과 내용 등에 따라 단계별로 나누어 즉시 시정이 가능한 사항은 현장에서 시정조치를 실시하고 보수, 보강 등이 시급한 사항은 예산을 지원해 조속한 시일 내에 조치토록 할 예정이다. 단기 조치가 어려운 경우는 예산확보와 연차별 계획 수립 등을 통해 조치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에서 직접 관리하는 4대궁․종묘와 조선왕릉은 문화재청에서 문화재전문위원과 소방안전협회, 기술사 등 관련 전문가와 합동으로 중요목조문화재 경복궁 근정전 등 31개소에 대해 오는 3월 2일부터 31일까지 점검을 실시한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