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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넘은 17차 촛불집회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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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넘은 17차 촛불집회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2.26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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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기국. 14차 태극기 집회 열고 ‘탄핵기각 총 궐기대회’로 맞불
헌재 최종 선고 다음달 13일 이전 전망
사진=퇴진행동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와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4년을 맞은 25일 서울 도심서 100만 이상이 몰리면서 올 들어 최대 규모로 열렸다.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일을 이틀 앞둔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주관으로 주말 17차 촛불집회를 노동계와 시민단체가 대거 참여한 대규모 민중총궐기 대회로 진행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헌법재판소에 대해 탄핵안을 반드시 인용하라고 주장하는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해서도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촉구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라는 주제로 집회를 주도하며 민중총궐기와 17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진행하면서 오는 3월까지 총력전을 예고했다. 특검 수사기한 연장을 촉구하며 탄핵이 결정될 때까지 대규모 집회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부터 각계 시국발언과 공연 등으로 이뤄진 본 집회를 오후 6시 마무리하고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대기업 사옥 방면으로 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촛불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추미애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과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 등 야권 정치인들도 대거 참석했다. 

퇴진행동은 이날 서울 100만 여명을 비롯, 전국서 107만 8000여명이 촛불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퇴진행동은 3·1절에 이어 주말인 4일과 11일에도 집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도 이날 오후 2시 서울 대한문 앞에서 14차 탄핵기각 총궐기 국민대회를 개최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날 칩회에서는 탄핵안이 인용될 경우 헌재 결정에 불복하겠다는 발언도 나오는 등 강경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탄기국은 칩회 참가자가 300만명으로 추산했다.

이날 경찰은 헌재 재판관 8명에 이어 박영수 특검과 특검보 4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도 이날부터 전담 경호 경찰관들을 배치했다. 

한편, 헌재가 최종 변론일을 오는 27일로 정하면서 선고일은 이정미 헌재 소장 권한대행 퇴임일인 다음달 13일 이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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