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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김정남 얼굴·귀에서 신경작용제 ‘VX’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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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김정남 얼굴·귀에서 신경작용제 ‘VX’ 검출”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7.02.24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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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황태자" 故 김정남 © AFPBBNews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독살에 신경성 독가스인 ‘VX’가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김정남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의 얼굴과 귀에서 화학전에서 쓰이는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 화학국이 부검 샘플을 분석한 결과 VX로 불리는 신경작용제 ‘에틸 S-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가 사망자의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VX는 현재까지 알려진 독가스 가운데 가장 유독한 신경작용제로 수분 만에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다. 무색무취로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며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VX를 알려진 유독가스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신경제로 분류하고 화학전에서만 쓰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엔(UN)은 지난 1991년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VX를 대량살상무기(WMD)로 분류한 바 있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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