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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이환경씨의 '장애를 극복한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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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부천병원, 이환경씨의 '장애를 극복한 도전기'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7.02.24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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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동메달 2개 획득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직원 대상 특강, 삶의 용기와 희망 전해
병원 접수창구에서 환자들을 응대 중인 이환경 사무원<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중학교 시절 레슬링 선수로 그리고 대학에서 체육교사를 꿈꾸던 그에게 군 생활에서 간이 초소로 돌진한 차량 사고는 오른쪽 다리를 가져갔고 절단 지체 장애 3급 장애인이란 시련만을 남겼다. 그러한 그에게 도전이란 노력은 사회의 따가운 시선과 장애에 대한 편견들을 깨고 새로운 삶을 허락했다.

화재의 주인공은 순천향대학병원 원무팀의 이환경씨로 지난 23일 자신의 도전과 삶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특강 시간을 통해 같은 처지에 처한 장애인과 삶의 희망을 잃은 일반인들 그리고 직장 동료들에게 감동과 새로운 용기를 선사했다.

이날 특강은 순천향대 부천병원 교직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특강에서 이씨는 그동안의 인생역경과 극복경험을 솔직하게 털어 놓아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직장 동료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됐다.

특강에 참석한 대외협력팀 국수환 사무원은 “특강을 듣고, 어느새 감사보다는 불평불만이 더 많은 나 자신을 돌아보며 반성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연의 시간을 갖은 이환경 씨는 “내 삶에 있어서 장애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지금은 순천향대 부천병원에서 새 일을 즐겁게 배우고 있다. 병원에는 나와 같은 장애인 동료들도 많고, 일반인 동료들도 허물없이 어울리고 있다. 게다가 불의의 사고로 장애를 입고 실의에 빠진 환자들도 많다. 그 환자들에게 내가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지금의 일에 충실하겠다”고 새 삶의 의지를 보였다.

장애를 극복하고 알파인스키에 도전한 순천향대 부천병원 원무팀 이환경 사무원<사진=순천향대 부천병원>

한편, 이날 특강을 진행한 이환경(44세)씨는 지난 2016년 12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원무팀에 입사해 접수창구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밝은 미소로 응대하며 제 2의 삶을 새로이 시작하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에 이어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장애인 동계올림픽에 국가를 대표해 참가한 재원이다.

아울러 그는 체육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고 알파인스키 경기지도자 자격증, 수영 경기지도자 자격증 등을 취득, 2004년 아테네 장애인올림픽에는 수영 국가대표 코치로 참가한바 있다.

또, 제14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알파인스키 회전·대회전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각각 획득하는 등 지금까지 각종 전국 대회에서 스키와 수영을 합해 총 12개(금 6, 은 2, 동 4) 메달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이씨는 ‘KBS 강연 100ºC’에 출연하는 등 강연자, 수영·헬스 지도자로 왕성하게 만능 스포츠맨으로 활동해왔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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