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비선 진료’ 의혹 관련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이영선(38)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이 오늘(24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이 행정관을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한다.
앞서 이 행정관은 여러 차례 특검의 출석 통보에 응하지 않다가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행정관은 최순실 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워 청와대에 출입시키고 최 씨의 단골 성형외과 ‘김영재의원’의 김영재 원장과 ‘주사아줌마’ 등 비선 의료인들의 무단출입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무단 불출석한 혐의도 있다.
그는 정호성 전 비서관에게 '주사 아줌마 들어가십니다', '기 치료 아줌마 들어가십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인물이다. ‘최순실 의상실’ 영상에서는 최 씨에게 휴대전화를 자신의 옷에 닦아 건넨 인물로도 알려졌다.
특검은 이 행정관이 지인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박 대통령과 최 씨가 사용할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한 정황도 포착함에 따라 비선 진료 의혹과 함께 대통령과 최 씨 사이의 ‘대포폰' 통화 의혹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행정관은 지난달 12일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와대 출입 관련 질문에 “업무 특성상 출입 관련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했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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