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게 포켓몬 잡으려다 좀비 PC로...경기남부지방경찰청, 악성코드 오토핵 주의보
상태바
손쉽게 포켓몬 잡으려다 좀비 PC로...경기남부지방경찰청, 악성코드 오토핵 주의보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7.02.23 11: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 고등학생 A군(17)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의 포켓몬스터를 발품 팔지 않고 손쉽게 잡으려고 PC에 일명 자동사냥 프로그램인 '오토핵(PocketBot4)을 다운 받았다. 하지만 A군이 다운 받은 이 프로그램이 사실은 디도스 공격에 사용할 좀비PC를 확보할 목적으로 악성코드가 삽입된 불법 프로그램이었으며, 정상적으로 작동조차 하지 않아 결국 A군의 PC는 디도스 공격에 이용만 당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디도스 공격에 사용할 좀비PC를 확보할 목적으로 오토핵 프로그램에 원격제어 기능이 있는 악성코드를 삽입한 B(18)군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군은 지난 4일 자신의 주거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악성코드를 숨겨 놓은 오토핵 프로그램을 포털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B군의 불법프로그램 게시로 A군 등 총 18명의 PC가 좀비PC로 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B군도 경찰 조사에서 "디도스 공격에 사용하기 위해 18대 PC를 감염시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군을 체포한 직후 게시물을 삭제하게 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악성코드 유포차단, 백신 업데이트 조치 등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아 실행할 경우, 개인정보 유출이나 악성코드 감염 등으로 인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