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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임신 계획 중인 여성에게 불임 유발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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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증, 임신 계획 중인 여성에게 불임 유발할 수 있어
  • 서오현 기자
  • 승인 2017.02.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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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오현 기자]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이라면 평소보다 더 자궁의 건강 상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자궁 내부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자궁 이외의 부위인 난소나 난관, 골반 등에 존재하는 자궁내막증은 모르고 방치할 경우 불임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궁내막증은 여성의 월경 시기에 나타나는 출혈이 자궁 내부가 아닌 다른 조직에 붙어 있는 내막 조직에서 일어나게 되면서 있어선 안 될 출혈과 함께 통증을 유발한다. 따라서 극심한 생리통에 시달린다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밖의 증상으로는 성교통, 허리통증, 변비, 설사 등이 있으며 심할 경우 아랫배에서 볼록한 덩어리가 만져질 수 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08년-2012년) 자궁내막증의 진료 인원이 연평균 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진료 인원은 20세 미만이 555명, 20-29세가 9451명, 30-39세가 2만 3115명, 40-49세가 3만 6271명 50-50세가 1만 100명으로 가임기 여성에게서 압도적인 분포를 보였다.

가임기 여성들에게 월경통은 마치 겪어야 할 숙명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이는 자궁에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로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자궁내막증의 경우 내막 조직이 다른 부위로 이동하면서 점점 더 진행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경희보궁한의원 박성우 원장은 “자궁내막증의 수술적 치료법과 호르몬 치료의 발생 가능 부작용이나 후유증 앞에서 망설이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한방 요법은 탕약과 침, 뜸치료를 병행하여 증세의 호전과 함께 재발을 방지하는데에 도움을 준다. 병변을 억제하고 스스로 자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줌으로써 자궁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하복부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신체 전반을 다스려 균형을 바로잡아 체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한방 요법은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정상화하여 가임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서오현 기자 seoohy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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