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39 (금)
고창 동림저수지 등 내륙습지 3곳…다수 희귀 동식물 서식
상태바
고창 동림저수지 등 내륙습지 3곳…다수 희귀 동식물 서식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7.02.22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림저수지 전경<사진=환경부>

[KNS뉴스통신=이현주 기자] 고창 동림저수지, 서산 간월호 습지, 군산 백석제 습지 3곳에서 다수의 희귀 동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3곳의 습지를 대상으로 ‘2016년 전국 내륙습지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황새,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2종을 비롯해 다수의 희귀 동·식물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고창 동림저수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0종을 포함해 700여 종의 생물종이, 간월호 습지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2종을 포함해 530여 종의 생물종이, 백석제 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5종을 포함한 520여 종의 생물종이 서식 중이었다.

이곳에서는 수달, 매, 귀이빨대칭이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3종과 물고사리, 큰기러기, 큰고니, 새호리기, 붉은배새매, 큰말똥가리,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7종 등 식물 283종, 동물 41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지난해 국내 200여 곳의 주요 철새 도래지중 가장 많은 수의 철새가 찾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식물인 물고사리가 고창 지역 최초로 확인됐다. 군락지 또한 국내 최대 규모로 나타났다.

서산 간월호 습지에는 수달, 검독수리, 황새, 흰꼬리수리, 저어새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5종과 삵, 새매, 큰기러기, 참매, 큰말똥가리, 흑두루미, 검은머리갈매기 등 Ⅱ급 7종을 포함해 식물 167종, 동물 364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 백석제 습지에는 독미나리, 물고사리, 가시연꽃, 물수리, 붉은배새매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 5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역은 북방계 멸종위기종 식물인 독미나리와 남방계 멸종위기종 식물인 물고사리가 함께 확인돼 학술적 보전가치가 높은 곳으로 파악됐다. 독미나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서식처로 조사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전국 내륙습지 정밀조사를 통해 확인된 3곳의 내륙습지는 생물다양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인근의 넓은 농경지와 서해안의 갯벌과 연계돼 있어 야생동물의 주요 생태축 역할과 서식처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현주 기자 newsjxhj@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