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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전북도당, 기금운용본부 인력 이탈은 ‘지방이전 탓?’... 본질 왜곡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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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전북도당, 기금운용본부 인력 이탈은 ‘지방이전 탓?’... 본질 왜곡 '발끈'
  • 고민형 기자
  • 승인 2017.02.22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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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고민형 기자] 국민의당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인력 이탈이 지방 이전 때문이라는 분석에 발끈했다.

국민의당 전북도당은 22일 논평을 통해 “최근 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을 앞두고 일부 언론은 수도가 아닌 지방 이전으로 핵심 인력 이탈과 운용 효율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도당은 “지난해 국회에서 2010년 이후 기금운용본부 퇴직자 중 77.8%가 금융기관에 재취업했으며, 퇴직자 63%가 근속연수가 3년에 불과했다”면서 “수백 조 원을 운용하는 국민연금 운용직들 근속연수가 짧고 몸값 올려 금융사로 옮겨간다는 문제는 수년 전부터 제기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다시 말해 도당 이야기는 핵심 인력 이탈의 근본적인 이유는 투자 인력이 기금운용본부를 ‘스펙 쌓는 징검다리’로 생각하고, 국민연금이 ‘정권 차원의 범죄 수단’이 됐기 때문이지 ‘지방이전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면서 도당은 “특히 연금공단과 기금운용본부의 본질적인 문제는 ‘지방 이전’이 아니라 공단 수장을 정권의 입맛대로 내려 앉히고 마음대로 주무르는데 있다”고 비난했다.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결정에 대한 최순실, 삼성 게이트에 깊숙이 개입돼 있는데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과 같은 ‘말 잘 듣는’ 낙하산 인사 등의 허점 때문이라는 것이다.

도당은 “지방이전 탓만 하는 것은 지역균형 발전을 저해하고, 지역을 비하하는 저급한 비난”이라며 “기금운용본부 이전이 전북을 국제적인 연기금 금융도시로 발전시키고 금융허브의 중심지로 거듭나 지역경제 발전의 선두주자 역할을 해주길 희망한다”고 끝을 맺었다.

 

고민형 기자 gom21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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