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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또 불거진 ‘외유성 해외여행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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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또 불거진 ‘외유성 해외여행 의혹’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7.02.22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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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의 지적에도 공식 해명 없이 여행 강행
시간이 없다는 주장은 옹색한 변명
일부 의원들은 여행 포기...외유성 인정?

21일 인천시의회 기획재정위 의원들이 공무국외여행을 떠나기 위해 여행 가방을 버스 앞에 모아두고 있다.<사진=최도범 

기자>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매년 고질적으로 지적돼 왔던 인천시의회 외유성 해외여행 의혹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논란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모 인터넷 언론 매체는 최근 세 차례에 걸쳐 인천시의회의 외유성 해외여행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인천시의회 기획재정위는 위원장 이영훈 의원을 선두로 허준 의원과 이영범 의원, 황인성 의원 등 4명이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의 홍콩, 마카오, 심천을 방문하기 위해, 교육위는 같은 날 오후 6박 7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등을 방문하고자 신은호 위원장을 비롯해 6명의 의원들이 출발했다.

이번 시의회의 공무국외여행은 국외 시찰을 통한 제도의 비교 분석과 문제점 파악 또는 장점 등을 배우는 기회로 글로벌 마인드 제고를 통한 의원의 전문성 향산 및 역량 강화라는 점에선 필요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문제는 출발 시기에 대통령 탄핵과 서해를 통해 북과 인접한 도시의 특성 상 김정남 살해로 고조되는 남북 간의 긴장 등의 국내 사정과 인천교육감의 법정 구속으로 공백기에 들어선 인천 교육의 상황이 지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이번에 의회가 방문하는 방문지들이 대부분 동남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현지 방문에 대한 정보에 대해 시의회 사무처가 공개하길 꺼려하는 등 의혹 제기에 불씨가 되고 있는 것.

한편, 지난 21일 오전 기획재정위 의원들이 해외여행을 떠나는 장소에 나온 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이 어려운 시기에 의원들이 해외여행을 나가야 하는가?”라는 KNS뉴스통신 기자 질문에 “일년간 의원들의 일정상 이 시기만 시간이 허락돼 가는 것으로 알고...”라고 말꼬리를 흐리며 답했다.

하지만, 시의원들의 일년간 공식 일정은 두 달 정도이며 임시회까지 포함해야 총 반년을 넘기지 않는 것으로 조사돼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답을 옹색하게 하고 있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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