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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시의원 “서울공예박물관, 리모델링 전면 재검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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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경 시의원 “서울공예박물관, 리모델링 전면 재검토 해야”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7.02.20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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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 중인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사진=서울시의회>

[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 서울시의회 이혜경 의원(중구2, 자유한국당)이 제272회 서울시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시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서울 공예박물관’ 사업에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면 재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박원순 시장의 공약 사업 중 하나로, 종로구 안국동 소재 구 풍문여고 교사를 1,600억여 원의 예산을 들여 2019년 1차 개관을 목표로 리모델링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시교육청 자체 안전등급에서 C~D등급을 받은 구 풍문여고 건물이 구조보강을 통해 신축만큼의 안전성과 기능성 확보가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총 1600억 원의 사업비 중 부지매입비가 1100억 원에 이르는 등 과도한 부지매입비가 나오는 것에 비해 박물관 자체 사업비는 매우 적어 내실있는 공예박물관 조성이 어렵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며 현재 계획대로 공예박물관이 들어설 경우 전시공간이 충분하지 않고, 작품을 보관할 수장고도 없을뿐더러 공예인들을 위한 창작공간과 시민들의 체험공간도 부족하고 관람객들을 위한 주차공간도 마땅치 않아 최근에는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자체유물 부족 및 유물확보 방안 미비’를 이유로 사업 부적정 통보를 받은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서울시가 공예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면서 서울시 공유재산심의와 서울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심의를 받지 않은 채, 예산편성을 하고, 부지 매입가격이 30% 이상 증액되었음에도 공유재산 재심의를 받지 않은 채 계약을 먼저 체결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통상적인 절차와 법을 무시하고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시의원은 먼저 리모델링 방식에 대한 전면 재검토와 함께 공예박물관의 중‧장기적인 운영계획 수립, 공예창작실과 체험관 등 시민공간 확충계획 수립 및 북촌과 인사동 등 인근지역 공예활동가들과의 커뮤니케이션 계획 수립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효남 기자 argu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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