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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경북 문명고 1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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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 경북 문명고 1곳
  • 김린 기자
  • 승인 2017.02.20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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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모든 희망 학교에 보조교재 등 형식으로 배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오는 새 학기부터 국정 역사교과서를 주교재로 시범 사용할 연구학교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경북 문명고등학교가 지정됐다.

교육부는 경북교육청이 국정 역사·한국사교과서 연구학교로 경북 경산의 문명고를 최종 지정했다고 오늘(20일) 밝혔다.

당초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를 오는 3월부터 전국 중·고교에 전면 적용할 계획이었지만, 거센 반대 여론에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까지 겹치면서 2018년부터 국·검정 혼용 시행하기로 했다. 

대신 희망 학교를 연구학교로 지정해 국정 교과서를 시범 사용토록 하고 신청을 받았지만 결국 연구학교 지정은 문명고 1곳에 그치게 됐다. 

앞서 국정 역사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했던 경북 지역 3개 학교 가운데 구미 오상고는 신청을 철회했고 영주 경북항공고는 교육청 심의에서 탈락했다. 

오상고는 학생 100여 명이 연구학교 신청 반대 시위를 벌이는 등 학내외 반발이 일자 하루 만에 신청을 철회했다. 경북항공고는 연구학교 신청 전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지 않아 심의 기준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10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단 한 곳만 국정 교과서 연구학교 지정을 신청해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연구학교로 지정된 문명고도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문명고 교내 운동장에서는 지난 17일에 이어 연구학교 신청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한편 교육부는 연구학교 신청은 하지 않았지만 국정 역사교과서 사용을 희망하는 학교가 다수 있다고 보고, 희망 학교에 보조 교재 등의 형식으로 국정교과서를 배부할 방침이다.

김린 기자 7rinari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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