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장신영 기자] 불황에도 불구하고 창업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근무한 직장에서 퇴직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이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장기간 사업을 유지하며 자영업자로 살아남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실제로 국세청 자료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전체 자영업자의 16~17% 정도만이 생존에 성공하고, 평균 자영업의 수명은 3년 남짓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자영업자들의 매출 규모는 연 매출 1천200만원~4천600만원 구간이 전체의 30.6%(1464개)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연간 1200만원의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곳의 비중도 21.2%(1018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 가운데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요식업은 특별한 기술 없이 창업이 가능하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아 예비창업들이 선호하는 업종이지만 진입장벽이 낮은 만큼 경쟁이 치열해 매출 부진과 폐점의 위험도 가장 높은 편에 속한다.
일반적인 외식 프랜차이즈가 트렌드에 민감하고 유행의 흐름에 좌우되는 만큼 아이템의 수명이 다했다거나 하는 이유로 매출 부진이 발생하는 경우 최근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으로 업종을 변경하는 것도 좋은 창업 전략 중의 하나라고 조언하고 있다.
업종변경을 통해 새로운 창업에 도전하는 데 있어 고려해야 할 요소는 역시 유행과 안정성이다. 아이템 선정에 있어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템, 안정적인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아이템 선정이 중요하다는 것.
이와 같은 조건에 부합하는 아이템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족발전문점이다.
전 세계 최고의 식당을 소개하는 미슐랭 가이드 서울판에도 소개된 바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족발 맛집으로 최근 전국적인 프랜차이즈 가맹 사업에 뛰어든 ‘만족오향족발 시청 본점’도 가맹 문의를 해오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업종변경을 고려중인 사업주들이다.
만족오향족발의 관계자는 “평소 족발집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 위주로 창업 문의가 들어오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족발이라는 아이템 자체가 유행을 잘 타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저녁과 야식메뉴로 굳건하게 자리잡았고, 테이블당 객단가가 45,000원 수준으로 높기 때문에 타 외식 아이템 보다 안정적인 매출에 유리하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며 “만족오향족발과 같이 CK(Central Kitchen)시스템, 직영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와 함께 한다면 더욱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 전했다.
한편, 만족오향족발은 2월 매주 금요일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본사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사전에 신청하는 예비 창업주들에게는 ‘찾아가는 설명회’도 열고 있다.
장신영 기자 jsy1122@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