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정환 기자] 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등 현 정부 실세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이 3일 검찰에 다시 출석해 4일 새벽 3시까지 17시간 가까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날 새벽까지 조사를 받고 나온 이 회장은 "오늘 신 전 차관,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 임재현 청와대 정책홍보비서관과 관련된 부분을 중심으로 언론에서 나온 것들에 대해 얘기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충분히 소명을 다했다. 검찰도 상당히 적극적이고 나도 마찬가지"라며 "진실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법인카드 사용내역 명세와 상품권 구입 영수증, SUV 차량 렌터카 비용 대납 내역, SLS그룹 일본법인 현지 연락처 등을 증빙자료로 제출했다.
이에 이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이 회장의 진술과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신 전 차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이 사실인지, SLS그룹의 워크아웃 과정에서 문제가 될 부분은 없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은 그동안 이씨가 제기한 여러 의혹들을 전체적으로 검토했다"고 말했다.
반면 이 회장은 박 전 차장이 일본 출장 중 SLS그룹 현지법인 간부의 향응 제공 의혹에 대해 'SLS 측으로부터 어떤 명목의 접대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그런 내용을 처음 듣는다.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knews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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