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헌법재판소가 오늘(16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4차 변론기일의 오전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에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장을 불러 증인신문을 한다.
헌재는 정 전 이사장을 상대로 K스포츠재단 설립과 출연금 모금 과정에서 박 대통령이 관여·지시한 정황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헌재는 이날 오전 10시 김영수 전 포레카 대표를 시작으로 오후 2시 정동춘 전 이사장, 오후 3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오후 4시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를 불러 증인신문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정 전 이사장을 제외한 세 사람이 모두 잠적해 출석요구서를 전달하지 못해 오후 2시부터 변론을 실시하기로 했다.
헌재가 지난 13차 변론에서도 출석하지 않은 증인 3명의 증인채택을 취소하면서 심리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이날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더라도 재소환보다는 채택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날 헌재가 탄핵심판 최종변론 기일을 지정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최종변론 날짜가 정해질 경우 박 대통령의 출석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박 대통령 측은 "최종변론일이 정해지면 대통령 직접 출석 여부를 상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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