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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만으론 부족해”…유산균,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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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만으론 부족해”…유산균, 효율적으로 섭취하려면
  • 서오현 기자
  • 승인 2017.02.15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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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오현 기자] 장(腸)은 인체 최대의 면역기관으로,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세포의 70%가 몰려 있는 기관이다.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려면 장부터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는 이유다.

장 건강을 위해선 장내 유해균을 증식시킬 수 있는 인스턴트식품, 가공식품, 과도한 육류 등의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곡류를 충분히 챙겨 먹어야 한다. 이들 식품에 함유된 식물성 섬유질은 장내 유해 물질을 흡착·배설시키고 유익균의 수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평소 유산균 발효식품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도 장 기능을 강화에 도움이 된다. 미생물의 작용으로 발효 숙성시켜 만들어지는 유산균 식품에는 단백질이 분해되어 만들어진 펩타이드와 아미노산, 젖산균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우리 몸의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바쁜 일상 탓에 매일 충분한 양의 유산균 발효식품을 챙겨 먹기 힘든 경우 영양제 형태로 나온 프로바이오틱스 단일 제제의 힘을 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젖산을 생성하는 유산균과 유산균이 아닌 기타 유익균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살아 있는 균으로, 생균 상태인 유산균, 유익균을 온전히 섭취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유산균 섭취법으로 추천된다.

시중에는 다양한 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제제가 출시돼 있다. 제대로 된 유산균 제품을 고르기 위해선 몇 가지 살펴야 할 것이 있는데, 우선적으로 코팅기술의 적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유산균은 온도와 산성 등 환경 변화에 취약해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유산균 전문 브랜드 ㈜프로스랩은 “비코팅 유산균의 경우 소화과정에서 위산이나 담즙산에 닿으면 쉽게 사멸한다”며 “이를 막기 위해선 산에 강한 지질과 칼슘으로 유산균을 2차 코팅해 장에서의 정착과 증식을 돕는 ‘이노바쉴드’ 같은 특허 코팅기술을 사용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균주마다 각기 다른 특징과 기능을 지녔으므로 한 가지 균종만 포함된 단일균주 제품보다는 두 가지 이상의 균주를 적절히 배합한 복합균주 유산균을 고를 것을 권장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기본적으로 락토바실러스와 비피도박테리움이 들어 있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선택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으니 구매 전 이 두 계열의 균주가 고루 포함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추천할 만한 균주로는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CLP0611)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등이 있다.

프로스랩은 “합성첨가물 사용 여부 역시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유산균의 맛과 향을 위해 사용되는 인공감미료·착향료와 방부제의 일종인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의 첨가물은 장기간 복용 시 체내에 쌓여 건강에 유해한 영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를 모두 뺀 무첨가 유산균을 선택할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서오현 기자 seoohye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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