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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남, 말레이시아 공항서 피살…女공작원 2명에 독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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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김정남, 말레이시아 공항서 피살…女공작원 2명에 독살
  • 강윤희 기자
  • 승인 2017.02.1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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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들 도주…‘정찰총국 소행’ 또는 ‘김정은 추종세력 과잉 충성’ 가능성
로동신문에 등장한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모습. 2014. 10. 14. AFP / Rodong Sinmun © AFPBBNews

[KNS뉴스통신=강윤희 기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됐다.

현지 매체와 주요 외신 등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오전 10시발 마카오행 항공편 탑승을 위해 수속을 밟던 중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으로부터 미확인 물질을 투척 받고 독살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현재 살해 과정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당초 언론 보도에서는 독침을 맞아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지 보도에 따르면 액체 스프레이를 뿌려서 쓰러졌다는 정황이 가장 정확한 것으로 보인다.

용의자들은 범행 직후 공항을 빠져나가 도주한 상태며 현재 말레이시아 경찰 당국이 이를 북한 여성 간첩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김정남의 피살이 김정은의 지시에 따른 북한 정찰총국의 소행이거나 또는 김정은 추종세력들의 과잉 충성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김일성의 손자이자 김정일의 첫째 아들인 김정남은 지난 2001년 위조여권으로 일본 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후 추방돼 마카오와 중국 등지를 옮겨가며 해외생활을 해왔으며, 2011년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에도 주로 마카오와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중국 등 해외에서 생활해 왔다.

강윤희 기자 kangyun110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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