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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을 그린 ‘브릭아트 4인 4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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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을 그린 ‘브릭아트 4인 4색전’
  • 진영진 기자
  • 승인 2017.02.14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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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진영진 기자] 손학규가 쓴 책 중에 많은 사람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책으로 2012년 저녁이 있는 삶이다. 문화평론가이자 레고 콜렉터인 김연수는 15만 명이 있는 레고 동호회 브릭나라의 우수회원으로 5년 동안 활동하면서 브릭아티스트들의 테마있는 전시기획을 준비해왔다. 그러다가 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가치를 과거. 현재. 미래의 3파트로 나눠 레고로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그중 최고의 감성적인 작품들을 만들어내는 브릭아티스트 4명을 섭외하여 전시를 열게 되었다.

먼저 저녁이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손학규는 저녁이 있는 삶이란 "돈을 벌기 위해서는 가족이 함께 저녁 먹고 대화하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는 식의 이분법, 내가 잘살기 위해선 누군가는 못 살아야 한다는 이분법, 내가 옳기 위해서 누군가는 반드시 틀려야 한다는 이분법, 이 모든 것에 반대하는 가치가 바로 저녁이 있는 삶이다"

또 "직업을 구하는 것, 돈을 버는 것, 개인으로서 가족 구성원으로서의 기본적인 행복을 누리는 것, 이 모든 것이 함께 가야 한다는 새로운 가치를 (나는)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이러한 가치들이 현재 물질만능, 성공제일주의, 양극화된 사회, 갑질사회, 최근의 사태까지 삭막하고 각박해지는 사회에 단비 같은 가치라는 기획자의 생각에 평소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레고 창작을 추구해온 작가 4인(박상준, 윤민욱, 편동하, 최상훈)을 섭외 저녁이 있는 삶 전시를 열게 되었다.

이번 전시 제목은 저녁이 있는 삶 4인 4색, 총3파트로이루어진다. ▲파트1. 넉넉하지 않았지만 정감어린 저녁이 있는 삶. 이파트에는 박상준님의 과거. 따뜻한 감성이 묻어나는 작품들과 윤민욱님의 과거 아날로그시대 정감 어린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파트2. 속도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 모던한도시. 세계유명 프렌차이즈들이 즐비한 거리! 하지만 각기 바빠서 여유 없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이 형상화. 따라서 파트2는 현재의 저녁이 없는 삶을 살아가는 도시민들의 모습을 담을 예정. 프렌차이즈 건물의 전문가인 편동하님과 디오라마의 전문가 최상훈 작품이 전시 예정. ▲파트3은 다시 한번 꿈꾸고 만들어 가야 할 저녁이 있는 삶의 모습들을 표현. 펜션에서 사람들이 오밀조밀 서정적인시간을 갖는. 아기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 소소한 바비큐. 소소한 책읽기 등 이 파트는 현대자동차. 애경. 그리고 지드래곤 펜션을 작업한 콩깍지님과 서정적이고 정감 있는 박상준님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레고 전시의 특징은 기존 전시들의 큰 테마가 아닌 창작가들의 작품들을 그냥 한자리에 모아 놓아 레고 마니아들의 눈에 맞춰졌다면 이 전시는 레고라는 재료로 창작가의 자신만의 예술적 표현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마니아들을 넘어선 일반대중들에게도 큰 감동을 일으키리라고 본다. 또한, 전시 한편에서는 이번 전시의 기획자이자 후원자인 문화평론가 김연수의 5년간 콜렉션한 모듈러 미개봉 전 종류와 100개의 다양한 폴리백도 레고 마니아들을 위해 전시할 예정이며 청년시인 한량의 삶의 시. 이지호 피디의 영상. 김성훈 화가의 그림도 함께 전시해 손학규의 저녁이 있는 삶의 가치를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전시는 상수동 앤스페이스라는 강변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평소 레고를 좋아하는 유명인들이 관람할 예정이며, 전시 기간은 2월 17일~2월 20일, 전시 관람 시간은 낮 12시~저녁 8시까지이다.

 

진영진 기자 esder88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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