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증가하고 미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호전
30일 한국은행이 발행한 ‘2010년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금과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 등을 제외한 운용 외화 자산은 총 외환보유액 2915만 달러로 전년 말 대비 2869억 달러에서 217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운용하는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달러화가 차지하는 자산의 비중은 4년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전년말보다 0.6%포인트 상승한 63.7%를 기록해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미 달러화 비중 61.3%(지난해 9월 기준, IMF공표)을 상회하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재발 가능성을 놓고 유동성 조절을 위한 통화안정증권 등의 발행을 증가시켜 유동성자산 규모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해 유동성자산 비중을 확대시켰고 실질적으로 1.3%포인트 상승한 3.2%의 수치를 기록했고 또한 외화예수금의 확대로 외환보유액이 8조3784억원 증가했다.
이에 한국은행은 “외환보유액이 증가하고 미 연준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호전됐다”면서 “외환자산의 안전성과 유동성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익성 제고를 위한 노력을 병행했다”고 밝혔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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