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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 최고가경신, 물가안정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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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가 최고가경신, 물가안정에 빨간불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3.30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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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의 상승은 국내소비자물가의 상승을 부추겨 물가안정 시나리오 주춤

휘발유의 최고가 경신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지난 17일 1950.11원으로 역대 최고가격을 기록한 이후 서울시내 한 주유소에서 보통 휘발유의 가격이 리터(ℓ)당 2305원을 기록했다.

▲ 지난 12월부터 3월까지 유가성장그래프(=한국석유공사)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주춤했던 상승세가 리비아를 비롯한 중동 지역 국가들의 정정불안으로 다시 급상승의 열풍을 타면서 정유사들이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의 가격을 인상한데 따른 것으로 30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 정보 사이트인 오피넷 (http://www.opinet.co.kr)의 휘발유 공급가격(세후 가격)은 전주 대비 ℓ당 5.37원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발생이후 배럴당 104달러까지 떨어졌던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10달러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국제유가상승이 국내 휘발유의 공급가의 상승을 부추겼고, 이에 따라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가격 역시 상승세를 멈추지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며,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15달러로 상승하면 국내 소비자물가가 4.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는 지난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바 있어 이는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물가 상승세를 멈추지 않을 경우 정부가 내세운 ‘물가안정’의 시나리오는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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