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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천 송현동 수문통 복원, 해양도시 성장 위한 필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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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인천 송현동 수문통 복원, 해양도시 성장 위한 필수 과제
  • 최도범 기자
  • 승인 2017.02.09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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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는 도시 물길을 열고 해양도시로 성장해야 한다.”
동구 도심의 물길을 여는 것은 도시의 색깔을 찾는 것
저예산에 묻힌 동구의 색깔
청계천의 성공은 남의 일이 아니다
송현동 수로에 복개 공사가 진행된 현재의 도로 모습. <사진=최도범 기자>

[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지난 1996년 도심 한복판에서 바닷물의 조수가 드나드는 옛 기억을 간직해온 인천 송현동 수문통이 주거환경개선과 악취를 이유로 복개공사가 완료되며 역사의 기억 뒤편으로 잊혀갔다.

수문통으로부터 총 772m에 달하는 물길 복원공사는 지금의 현대재철 후문 수로로부터 동인천북광장을 지나 화평파출소 앞 도로까지 이어지는 구간으로 이곳에서 배다리와 화평동쪽으로 물길은 갈라지게 된다.

이 수로는 1930년대까지 배다리 등에 수산물을 실어 나르는 목선 등이 다닌 수로로 만조와 빗물이 겹칠 경우 인근 대지에 바닷물이 넘쳐 논과 밭을 망치며 황폐한 갈대밭이 자리 잡았던 지역이기도 했다.

또한 이 곳은 1905년경부터 시작된 간척사업을 통해 만석동과 화수동 등 77547평의 간척지가 만들어지고 그 이후로도 60년에 걸쳐 간척사업이 지속돼 오며 오늘의 모습을 갖췄다.

특히 이 수로는 동전을 주조하던 조폐창이 1892년 고종(29년)의 명으로 예전 인천여고 자리로 옮기며 무거운 제조기를 배로 실어 나른 수로로도 기록되는 등 역사적 기억을 갖고 있다.

송현교 표지석은 예전 이 자리에 수로를 넘나들던 다리가 있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사진=최도범 기자>

이러한 수로는 1904년 갑신정변 이후 일본군들이 중구 전동 인근에 주둔하며 그 곳의 조선인들을 송현동으로 내몰았고 이 곳에 떠밀려 정착한 사람들에 의해 발생한 생활하수는 수로로 직접 배출되며 마치 서울 청계천처럼 악취가 발생하는 환경이 조성된 것.

시는 결국 막대한 예산이 요구되는 생활하수와 오폐수 등의 처리시설을 통한 환경 개선 사업에 대해 외면하고 이 곳에 비용이 저렴한 복개 공사를 감행하며 시절이 추구하는 개발사에 역행하는 모순을 만들었다.

한편, 2003년 서울시는 약 6Km의 청계천 복원 결정을 이끌어내며 2005년에 완성, 서울시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완성하는가 하면 청계 고가의 철거로 입체교통체계의 집중현상을 막고 분산교통체계의 획기적인 모범 답안을 제시하는 성과를 보였다.

서울 청계천 복원 공사의 경우 인근 청계주변 상가의 반대와 도심 한 복판에서의 2년간 공사라는 부담은 많은 반대를 가져 온 반면 철저한 분석과 백서로 시민들을 설득하고 과감한 선택의 결정은 2년 후 서울의 얼굴을 바꾸어 놓았다.

도로 분진으로 호흡하기 어려운 서울에 교통을 분산시키고 도심 한복판에 시민 휴식 공간을 마련하는가 하면 각종 시민 참여형 무대 공간을 창출함으로 한강의 기적에 이은 제2의 서울 기적이라는 평이 돌고 있다.

그렇다면 인천 동구의 경우 송현 수문통에 대한 관광자원 활용차원에서의 접근 방법은 어떤 것을 가지고 있는가? 또 청계천의 복원 공사 성공과 관련해 수문통 복원에 대한 입장 및 유사 장점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 말뿐인 해양도시 인천에 도시 물길을 어떻게 열 것인가?

인천시 동구청 관계자는 “인천시가 남동구와 부평구 등 육지로의 개발을 추진하던 과거에는 수도권의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며 슬럼화를 면치 못했으나 연수구와 송도 국제도시, 청라, 영종 등 해안으로 개발의 초점을 맞추기 시작한 인천은 300만의 대형 도시로 성장했다”며 “인천은 앞으로도 해양과 더불어 물길을 열어가는 사업을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KNS뉴스통신은 정유년 새해를 맞아 인천 동구의 관광자원 개발과 관련해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으며 이를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연구가 필요한지에 대해 3차에 걸쳐 집중 탐색과 대안을 찾아 볼 계획이다.

첫째, 청계천과 베니스 그리고 수문통

둘째, 수문통 개발과 문제 그리고 관광자원으로의 역할

셋째, 인천 동구의 수문통에 대한 입장과 지자체의 계획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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