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부스, 10억 규모 크라우드펀딩 ‘24분’만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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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부스, 10억 규모 크라우드펀딩 ‘24분’만에 마감
  • 김상배 기자
  • 승인 2017.02.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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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상배 기자] 국내 크래프트 비어 스타트업 ‘더부스(The Booth)’가 지난 6일 진행한 10억원 규모의 크라우드펀딩 ‘Equity for The Booth’가 시작 24분 만에 마감되는 기록을 세웠다.

더부스 측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총 5회에 걸쳐 크라우드펀딩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약 400명의 예비 투자자들이 참여해 이번 주주모집 투자 상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설명회에 이어 지난 6일 오전 9시 시작된 청약은 당초 10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모집금액 10억이 달성됨에 따라 조기 마감됐다.

특히 이번 크라우드펀딩은 참여한 투자자 수만 총 183명에 달해 ‘크래프트 비어 문화의 공유 및 팬덤 구축’이라는 주주 모집 투자 상품의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부스는 이미 벤처 캐피탈을 통해 30억원 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현재 다수의 사모펀드(PE)들과 200억원 규모의 투자 논의가 진행 중에 있다. 이와는 별개로 더부스를 사랑하는 팬들과 회사의 성장 스토리를 공유한다는 측면에서 주주모집 투자상품 크라우드펀딩을 기획한 바 있다.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모집된 금액은 매출 급성장에 수반되는 재고 비용 충당에 사용될 예정이다.

더부스의 ‘Equity for The Booth’ 주주모집 투자상품은 4년 만기 전환사채며, 만기보장수익률은 6.25%이다. 투자자에게는 이자와 별도 투자 금액에 따라 매장 할인, 파티 초대, 전용잔, 더 비어위크 서울 초대권, 캘리포니아에서 양조될 특별 맥주에 이름 기재 등 리워드가 차등 지급된다.

더부스 관계자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부스의 맥주를 사랑하고, 우리와 깊은 연대를 맺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이번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한 투자자들은 수익성에 중점을 둔 고액 투자자도 있지만, 더부스를 애정하고 응원하는 팬들이 대다수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주주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더부스를 애정하는 많은 분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3년 경리단길의 작은 피맥펍으로 시작한 더부스는 최근 한국의 크래프트 비어 문화를 만들고 이끌어가는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판교와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2개의 브루어리(양조장)와 수입∙유통자회사 ‘더부스 콜드체인’을 운영하며, 크래프트 비어 제조-유통-리테일의 수익 계열화를 달성한 토탈 크래프트 비어 컴퍼니로 성장했다. 대표 크래프트 비어로는 대동강 페일에일, ㅋIPA, 국민IPA 등이 있다.

김상배 기자 sbkim@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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