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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순환 전기버스, 남산의 새 명물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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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순환 전기버스, 남산의 새 명물로 각광
  • 장수미 기자
  • 승인 2011.03.30 1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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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에 남산 자연경관을 그래픽으로 표현한 디자인 결합해 매력 창출

▲서울타워 정류장에 대기중인 전기버스
사계절 아름다운 경치와 오랜 역사를 깊이 간직하고 있어 연간 8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한 남산에 친환경 전기버스가 새로운 명물로 각광받고 있다.

서울시는 남산순환도로를 운행 중인 친환경 전기버스가 개통 100일만에 하루 평균 최대 2천 명씩, 총 15만 명이 이용하는 등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면서 전기버스의 상용화 가능성을 새롭게 열었다고 30일(수) 밝혔다.

개통이래 하루평균 1,000~2,000명의 승객이 전기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월1일에는 최대 4,000명의 승객이 전기버스를 탑승하여 남산에 올랐다.

서울시가 공기를 맑게 하고,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남산순환 친환경 전기버스는 친환경차량 보급을 위한 서울시의 대표사업으로서 서울 녹색공기의 심장인 남산에 지난해 말 5대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지난 2개월간의 운행 평가 이후 4대를 추가로 도입, 현재 총 9대가 운행중이다.

남산 순환버스는 남산을 방문하고자 하는 시민들과 남산 주변 거주 시민들의 이동편의를 위해 3개 노선(02, 03, 05) 총 14대가 운행 중이며 이중 9대가 전기버스다.

이 전기버스는 서울시와 현대중공업, 한국화이바 등 대기업, 중소기업,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녹색기술을 개발한 우수 사례로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작년 10월 안전인증 등을 완료하고 특히 서울 G20 기간 동안 행사장 셔틀버스로 운행되어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남산순환 전기버스는 남산의 자연경관을 아이콘화해 그래픽으로 표현, 도시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디자인으로 마치 놀이동산에 소풍가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남산에 가면 꼭 타봐야 하는 남산관광의 새로운 명물 아이콘으로 주목받고 있다.

▲남산타워 정류장에서 충전중인 전기버스
전기버스를 타본 시민들 중 직접 블로그나 트위터 등 SNS서비스에 전기버스 사진이나 탑승후기를 올리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면서 남산의 전기버스는 방문예정인 시민들에게도 체험에 대한 기대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전기버스는 자녀와 함께한 시민들이 버스 앞에서 사진도 찍고, 과학 잡지에서나 볼 수 있는 전기버스와 충전시설을 아이들과 함께 직접 관찰하는 등 친환경 학습효과도 더할 수 있어 가족단위 시민들에게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기도 하다.

남산순환 전기버스는 운행 이후 국내 언론에서 집중 보도된 것은 물론 세계 최대 통신사중 하나인 로이터 통신 등 해외 유력 언론사에서도 높은 비중으로 보도 됐다.

그 중 로이터 통신은 TV보도를 통해 “서울시에서 운행을 개시한 전기버스가 상용 버스로는 세계 최초”이며, “이를통해 서울시는 대기질 개선뿐만 아니라 세계 전기차 시장의 대형 전기버스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또, 세계 TOP10 온라인 경제지인 IBTimes(The International Business)는 “서울시 남산구간에서 친환경 전기버스 상용서비스 개시, 서울 시민들의 생활속에 들어간 전기버스”라는 헤드라인으로 기획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중국의 CCTV를 비롯, NTD TV 등 TV매체는 물론 미국 최대 온라인 뉴스사이트인 AOL 등에서도 서울 남산의 영상과 함께 상세히 내용을 소개했다.

또, 남산의 전기버스는 짧은 운행기간에도 불구하고 외국 도시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일본, 터키, 칠레 등 3개국에서 총 37명이 방문하는 등 우리 기술에 대한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월에는 일본 오키나와현에서 전기버스 기술 일본 도입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담당공무원이 방문하여 직접 탑승하고, 우리의 앞선 기술과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감을 나타냈고, 2월에는 터키에서도 방문해 전기버스를 견학했다. 또 프랑스에서도 정부관계자 및 기업관계자 등 대규모 인원이 방문할 계획이다.

LA, 런던 등 해외 유명 도시들도 도시의 미관을 해치는 전차가선을 없애기 위한 유력한 대안으로 전기버스를 검토하며, 서울에 관련 자료를 요청하는 등 앞으로 수출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전기버스가 점차 자리를 잡아가면서 남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친환경 선도도시로서 서울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는 기존 운행중인 전기버스 9대의 운행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중에 전기버스 5대를 추가 도입해 노선을 운행하는 버스 14대 모두를 전기버스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 남산외에도 여의도, 강남 등 운행거리가 20km이하의 단거리노선에는 전기버스를 우선 투입, 2014년까지 총377대의 전기버스를 도입하고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아미 서울시 맑은환경본부 친환경교통과장은 “남산의 전기버스 운행이 서울시가 2020년 목표로 삼고 있는 대중교통 50%, 승용차 10%, 중․대형 화물․승합차 1% 등 12만대의 전기차 보급과 충전기 11만대 설치의 상징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앞으로 ‘서울 그린카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선도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수미 기자 crazysea082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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