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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사내유보율 높다고 기업 투자 안한다는 것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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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사내유보율 높다고 기업 투자 안한다는 것은 오해’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1.09.29 12: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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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대기업 유보율이 사상 최고 수준이라며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되풀이되고 있는 데 대해 전경련은 이는 회계용어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전경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비교 가능한 591개 국내 비금융 상장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로 지난 5년간 총자산 대비 현금성 자산 비율은 7~8% 내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일반적으로 사내유보율이 높으면 기업들이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이라는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실시되었다고 전경련은 조사배경을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에 대해 “기업이 흑자를 내면 사내유보율은 매년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사내유보금의 대부분은 이미 기업의 자산으로 투자된 자금이며  사내유보금을 투자로 돌리라는 것은 기존에 지어진 공장을 허물어서 다시 투자하라는 것과 같다”고 밝혔다.

흔히 말하는 ‘기업이 쌓아놓고 있다’는 돈은 유보금 또는 잉여금이 아닌 현금성 자산을 일컫는다면서 전경련은 현금성 자산 비율은 8% 내외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LG경제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하며 ‘이 비율은 또 중국, 대만 등 경쟁국이나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서도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전경련은 유보율은 기업의 자본금에서 차지하는 잉여금의 비율로서 사내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신규로 소요되는 투자자금의 상당부분을 증자 등을 통해 외부에서 조달하지 않고 내부유보를 통해 조달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기업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지 여부의 지표로 유보율을 사용하는 것은 회계학적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전경련은 밝혔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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