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서오현 기자] 2017년 설 선물 대전에서 건강제품이 우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G9에 따르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건강제품의 판매율이 최대 18배 상승했다. 경기 불황과 김영란법 시행으로 가격이 중요한 변수가 되면서 가격이 오른 한우나 굴비 등 식품류 설 명절 선물들은 시들한 반면 건강제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
안마용품이나 헬스기구와 같은 건강 관련 제품의 판매가 급증한 가운데 설 명절 선물의 꽃 ‘건강식품’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홍삼, 가시오가피 등 한방식품은 물론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흑마늘, 양파, 양배추, 헛개 등 건강즙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흑마늘은 피로 회복뿐 아니라 면역력 증진, 항암에도 효능이 뛰어나다고 알려져 흑마늘즙도 ‘구정선물 세트 추천’, ‘명절선물 순위’ 등의 검색어 추천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시중에 구정 선물용 흑마늘즙들이 다양한 브랜드를 달고 출시되는 가운데 흑마늘즙 선택 시 참고하면 좋은 두 가지 기준을 소개한다.
흑마늘즙은 제조공법에 따라 성분함량이나 효능이 달라지기 때문에 먼저 흑마늘즙의 제조공법을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시중에 판매되는 흑마늘즙은 보통 흑마늘을 물에 달여 녹아 나오는 약리성분을 담은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되는데, 이는 물에 녹는 성분만 담아내며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성분은 버려진다. 이러함 단점을 보완한 방식은 ‘전체식 방식’으로, 흑마늘을 껍질까지 통째로 갈아 넣어 불용성 성분을 포함한 모든 약리 성분을 담아낼 수 있다.
한국기능식품연구원에서 물에 달인 흑마늘즙과 통째 갈아 만든 흑마늘 분말의 영양분 함량을 비교한 결과, 실제로 흑마늘 분말의 칼슘, 아연, 비타민E 함량이 흑마늘즙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다음으로는 합성첨가물의 포함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부 흑마늘즙 브랜드는 맛과 향, 점도를 더하기 위해 액상과당, 카라멜시럽 등 합성첨가물을 넣기도 한다.
<Global Public Health(2013)>에 따르면 과당 사용률이 높은 국가는 낮은 국가에 비해 당뇨병 유병률이 2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 선물용 흑마늘즙을 선택할 때는 첨가물 유무 역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정유년 첫 명절인 설날이 불과 열흘도 남지 않았다. 모처럼 가족과 친지가 모이고, 평소 고마운 이들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이번 설에는 실속에 건강까지 챙긴 건강선물을 건네보면 어떨까.
서오현 기자 seoohyea@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