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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4명살인범 사형 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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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4명살인범 사형 집행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01.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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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 주사로 인한 사형 집행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ews=KNS뉴스통신] (워싱턴=AFP) 버지니아에서 일가족 4명을 살해한 강도에 대해 독극물의 합법성 논란이 계속되어 왔지만 결국 독극물주사에 의한 사형이 집행되었다. 

리키 그레이의 사건은 변호사가 독극물에 의한 사형집행이 당사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져다 줄 수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측은 독극물주입에 의한 사형집행을 한다고 발표해 집중 조명을 받았다. 

사형 집행 바로 전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는지를 묻자 리키 그레이는 '없다'고 대답했다. 

수 시간 전 미 대법원은 그의 사형집행면제 항소심을 기각했다. 

그레이와 살해당한 일가족의 조카는 함께 2006년 1월 1일 리치몬드의 가정집을 방문했다. 강도의 목적으로 진입했으나 이 들은 부부와 당시 4살과 9살이던 딸 두 명을 함께 죽였다. 

가족의 시신은 지하실에서 묶인 채 발견되었다. 시신의 목을 잘려있었고 머리부분은 심하게 손상되어 있었다. 집에는 불을 질렀다. 

공범 조카는 다른 살인사건으로 현재 종신형을 복역중이다. 

그레이는  자신이 어린 시절 성학대를 당해 이를 잊기 위해 복용하던 약에 사건 당시 취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다른 주 처럼 버지니아 역시 사형집행에 사용되는 독극물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제약회사들이 이를 공급하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부 주는 소위 미 식약청이 승인하지 않은  '조제약국'으로 눈을 돌리기도 한다. 버지니아 주 역시 약품공급문제때문에 사형집행에 필요한 약품을 조제약국으로부터 익명성을 보장하면서 공급받고 있다. 

그레이의 경우 역시 버지니아주는 포타슘 클로라이드와 미다졸램을 받기 위해 무려 66,000달러라는 큰 금액을 지불하기도 했다. 

포타슘 클로라이드는 심장을 멈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다졸람은 무의식에 빠지게 하는 약이다. 그러나 그레이의 변호사는 포타슘 클로라이드가 극도의 고통을 가져다 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비판가들 역시 미다졸람이 충분히 완전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월, 알라바마의 한 사형수 역시 미다졸람 투여 후 13분간 격렬한 경련을 일으키다가 질식사 한 바 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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