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감각적 식물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위드플랜츠…권지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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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감각적 식물 디자인으로 사랑받는 위드플랜츠…권지연대표
  • 정차원 기자
  • 승인 2017.01.18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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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정차원 기자] 바쁜 현대인들이 일상 속에서 잠시 나마 쉴 수 있는 시간들은 무심코 지나치는 나무나 작은 꽃을 볼 때이다. 하지만 그것조차 눈여겨 볼 시간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것이 다반사인 가운데 일상 속 그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물을 단순히 관상용이 아닌 인테리어와 하나의 테라피로 응용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고 있다. 다채로운 식물들을 소개하고 인테리어로써 실용성을 가진 제품들을 선보이면서 사랑받고 있는 위드플랜츠를 방문해 보았다. 성동구 서울숲길에 위치한 위드플랜츠 쇼룸에서 권지연 대표와 함께 그린 인테리어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권지연 대표

▲ 위드플랜츠의 시작이 궁금하다.

2014년에 처음 브랜드를 론칭했다. 조경학을 전공하면서 사람들이 좀 더 식물을 가까이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해왔다.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인테리어이면서 사람들이 식물을 곁에 둘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한 위드플랜츠를 시작하게 되었다. 식물은 공산품과는 달리 구매 자체에서 망설이는 분들이 많다. 또 대부분의 생활공간이 아파트인 현대 사회에서 나만의 정원을 갖는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 분들에게 부담 없이 식물을 곁에 둘 수 있도록 보기에도 예쁘고, 관리도 편한 소품 형태의 식물 디자인 제품을 판매하게 되었다.

위드플랜츠를 시작하면서 가장 고민한 것이 화기에 대한 고민이었다. 비슷비슷한 식물들이지만 좀 더 예쁘고, 관리가 편한 화기를 제작하는데 많은 투자를 했다. 50센티 정도까지의 제품은 완제품을 판매하고, 큰 화분이나 상업 공간을 꾸미고 싶은 분들은 사전 미팅을 통해서 식물을 제안하고, 화기를 선택하실 수 있도록 안내를 해드리고 있다. 화기 자체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가 있고 관리가 편한 식물 종류를 추천해 드리고 있다. 좁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으면서도 식물을 키우는 방법을 찾다보니 벽에 걸어두는 화기를 만들기도 했다. 물받이를 서랍형식으로 만들어서 관리가 편하다. 키친 가든을 꾸미고 싶은 분들도 많은 문의를 해주신다.

식물 디자인 제품

▲ 위드플랜츠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은.

보통 생명을 키우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있으신다. ‘내가 키우면 화분이 금방 죽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다. 저희 위드플랜츠는 식물을 키우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드리고 있다. 키우는 재미를 느끼게 해드리고 싶다. 그렇다고 해서 식물이 죽는 것에 대해 부담감을 가지실 필요는 없다. 꽃이 예쁜 식물들은 대부분이 한해살이가 많다. 또 온도가 맞지 않아도 쉽게 죽을 수 있다. 다양한 식물을 키우다보면 한 가지씩 알아가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다. 위드플랜츠에서 화기 제작에 공을 들인 이유도 많은 분들이 식물을 곁에 두고 싶게끔 만들고 싶어서다. 현재 유명 디자이너와 협력해서 화기를 제작하고 있다. 식물디자인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위드플랜츠만의 차별화를 위해 화기 디자인에 많은 고심을 했다. 화기 제작을 위해 도자기까지 공부하기도 하였다. 수많은 샘플을 만들고, 타 사의 제품들을 비교해보면서 내가 마음에 드는 화기를 만들게 되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화분에 대한 수요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런 인식이 대중화되면 식물을 접하는 것에 대해 좀 더 쉽게 식물을 키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프리미엄 화기

▲ 위드플랜츠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올 1월부터 취미반을 진행하고 있다. 총4회 동안 진행되는 커리큘럼에서 지금까지 위드플랜츠가 주목받은 아이템들과 인테리어 효과가 있는 아이템들을 모아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리 테라리움, 다육 센터피스, 행잉 플랜츠, 중형 화분 분갈이 등 손쉽게 따라할 수 있으면서 집에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들을 모았다. 클래스는 점차 확장할 계획이다. 과거보다는 식물 디자인에 관심을 가지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더 많은 분들과 공유하고 싶다.

위드플랜츠의 쇼룸에는 잠시 들러 식물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오고간다. 식물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된 권지연 대표와 위드플랜츠는 바쁜 일상 속에서 내게 주는 작은 쉼표 같은 선물들을 보여주고 있다.

정차원 기자 2kter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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