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헌법재판소는 오늘(1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6차 변론을 열고 검찰이 제출한 관련 수사기록을 증거로 채택할지 결정한다.
당초 헌재는 이날 오전 탄핵심판 6차 변론을 열고 증인들을 신문할 계획이었지만 증인들이 대거 불참하면서 증거조사 절차만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 증인 신문이 예정 돼 있던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전날 헌재에 해외 체류 사실을 알렸다. 헌재는 유 전 장관의 증인신문을 오는 25일로 연기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도 최순실 씨 재판 증인 출석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내 이날 오후 2시 예정이었던 증인 신문이 오는 23일로 미뤄졌다.
더블루K의 고영태 전 이사와 류상영 부장은 모두 행방이 묘연해 출석이 불투명한 상태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5차 변론에는 최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5차 변론에서 최 씨는 청와대 출입 사실은 인정했지만 다른 질문에는 혐의를 부인하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반면 안 전 수석은 이날 "업무 수첩의 내용은 박근혜 대통령 지시대로 적은 것”이라고 증언했다.
또 안 전 수석은 박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면을 검토했으며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당시 대통령이 구체적인 출연금 액수를 지정해 대기업 모금을 지시한 의혹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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