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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제2창학’ 기회 마련 대전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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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대, ‘제2창학’ 기회 마련 대전환 시도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7.01.18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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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추된 학교명예 다시 세운다
◀제2 창학과 도약의 장소가 될 미래혁신관의 모습. <사진=수원대 홍보실>
◀제2 창학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남식 석좌교수<사진=이민영 기자>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 수원대(총장 이인수)가 지난 4년 간 이어온 갈등과 법적 공방을 뒤로 하고 제2창학을 선포하는 등 도약의 기회를 마련해 대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수원대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벨칸토아트홀에서 열린 ‘제2창학 비전 선포’는 대학 구성원은 물론 학부모와 시민 등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013년부터 시작된 사학 비리 의혹을 둘러싼 갈등과 법적 공방은 학교에 큰 상처를 줬다. 개교 35주년을 맞은 수원대는 수도권 명문사학에서 오명의 대학으로 곤두박질치기에 이르렀으며, 지난 15일 수원지법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이인수 총장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이는 그동안 해직교수 등을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사건의 대리인 선임비용을 교비로 사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바 있다. 이 밖에 40여 건의 크고 작은 고발 건이 대부분이 대검찰청에서 최종 기각처리 되면서 사학비리 의혹은 어느 정도 풀리는 듯 하다.

이인수 총장은 “우리 모두 변화를 거부하는 관행과 타성에서 벗어나 초심을 되살리고 사명감을 회복해 각자의 위치에서, 보다 진정성 있는 자세와 열정을 보여주어야 한다"며 "교육자적인 철학과 사고를 바탕으로 소명의식을 갖고 학생들을 위해 거듭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대는 대전환의 도약을 위해 제2 창학위원회를 조직하고 ‘미래성장동력과 연계된 융합 교육과정’을 신설, ‘교육을 교수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전환하고, ‘산학협력 및 창업 중심의 시설 인프라’ 구축, ‘우수 교원 확충’과 ‘장학 및 학생프로그램 강화’ 등 전략과제를 내세워 오는 2025년까지 10대 명문사학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창의적 융합 기술의 산실인 미래혁신관과 경상관을 완공하고 ‘창업선도대학’으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공간으로 ‘미래혁신관’은 돋보이는 공간이다.

최근 534억원을 투입한 이 공간은 지상 8층, 지하 4층 연면적 5만 86㎡ 규모의 첨단 교육연구 시설이 있다. 입주자 상호간에 의사소통을 쉽게 하기 위해 일반 건물 구조와 달리 사무실에 칸막이도 없고, 건물 천장이 오픈돼 있다.

디자인센터에서는 글로벌 수준의 제품디자인 지원과 글로벌 벤처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나노복합융합소재 분야, 바이오산업분야, 간호학·보건재활분야, 건축·도시부동산분야, 디지털문화콘텐츠분야 등 특성화 분야 교육 및 연구 공간도 제공하는 한편 100억 원의 연구기금과 10억 원의 수원대 특성화사업도 조성했다.

수원대는 새 해 들어 대학의 혁신경영을 실천해 탁월한 역량을 발휘한 이남식 석좌교수를 제2창학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다가올 융복합사회를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교육환경을 특성화함으로써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 대학발전의 다각적 방안과 전략으로 21세기를 선도하는 대표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려는 데 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 서울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 부총장, 전주대학교 총장(2003-2011),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2011-2013), 계원예술대학교 총장 (2013-2016) 등을 역임하면서 각 대학의 혁신경영을 실천해 큰 성과를 이뤄낸 인물이다.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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