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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지속가능발전목표’ 힘 모으면 빈곤 등 세계적 공통 과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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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지속가능발전목표’ 힘 모으면 빈곤 등 세계적 공통 과제 해결”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1.16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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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함께 노력하면 2030년까지 12조 달러, 3억 8천개 일자리 창출 가능
'BSDC’, 다보스 포럼서 첫 보고서 발표 예정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기업 및 지속가능 발전 위원회(Business & Sustainable Development Commission, BSDC)’가 ‘UN 지속가능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달성을 위해 기업이 함께 노력하면 전 세계적인 공통 과제인 빈곤, 기아, 환경 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더욱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기업 활동에도 오히려 도움이 된다고 주장, 관심을 끌고 있다.

비영리 비즈니스 그룹 ‘기업 및 지속가능 발전 위원회’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 ‘더 나은 비즈니스, 더 나은 세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위원회는 오는 17일부터 나흘 간 열리는 2017년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서 언급된 ‘UN 지속가능발전목표’는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 중, 범지구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를 정리한 것으로 빈곤, 기아, 환경 문제 뿐만 아니라 건강 및 웰빙, 우수한 교육, 성 평등, 깨끗한 물과 위생, 저렴하고 깨끗한 에너지, 기후 조치, 평화롭고 공정한 권력기관 등 총 17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 1년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UN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이 기업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고, 기업이 어떻게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UN지속가능발전목표’의 중점 영역들은 향후 10~15년 동안 전 세계 평균 GDP보다 2~3 배 이상 빠르게 성장할 수 있으며, 기업이 ‘UN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목표로 비즈니스 모델을 새롭게 도입할 경우 향후 2030년까지 에너지, 도시, 식량 농업, 건강 및 복지 등 주요 경제분야에서 최소 12조 달러(한화 약 1경 4100조원) 규모의 경제 효과와 3억 8000 여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 ‘UN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의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매년 약 2조 4000억 달러, 한화로 약 2820조원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며, 정부, 사회 및 기업 간의 ‘사회적 합의’를 통해 새로운 기업의 역할을 규정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는 전 UN부사무총장 마크 맬럭 브라운 경은 “이 보고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환경과 사회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기업에도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전 세계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도입에 많은 비즈니스 리더들이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원회 위원인 폴 폴먼 유니레버 CEO는 “UN지속가능발전목표는 한계에 다다른 경제 모델을 대체하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는 공정하고 풍요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신속한 결정이 필요하며 함께 대응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 및 지속가능 발전 위원회’는 전 UN부사무총장인 마크 맬럭 브라운 경이 의장을 맡고 있으며 폴 폴먼 유니레버 CEO, 켄 프레이저 머크 CEO, 마윈 알리바바 회장, 호 칭 테마섹 홀딩스 CEO 등 35명 이상의 다국적 기업 CEO와 글로벌 리더들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위원회는 앞으로도 기업 성과를 평가하는 로드맵 개발, 지속 가능 인프라 투자를 위한 금융지원 등 기업들과 협력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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