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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합병 찬성 압력’ 문형표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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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합병 찬성 압력’ 문형표 구속기소
  • 김수진 기자
  • 승인 2017.01.16 1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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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형표 전 장관<사진=국회방송 갈무리>

[KNS뉴스통신=김수진 기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찬성표를 내도록 압력을 넣은 혐의로 구속된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61·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문 전 장관을 오늘(16일) 직권남용과 위증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문 전 장관은 복지부장관 시절 옛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 측에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찬성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을 압수수색해 물증을 확보한 뒤 지난달 27일 문 전 장관을 불러 조사하던 중 이튿날 새벽 긴급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달 31일 문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해 문 전 장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문 전 장관은 특검팀의 ‘구속 1호’이자 ‘기소 1호’가 됐다.

특검팀은 박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에 중요한 사안이었던 삼성 합병에 국민연금이 찬성토록 지시하고 그 대가로 삼성이 최순실 씨 측을 특혜 지원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문 전 장관으로부터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국민연금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이사장이 구속기소됨에 따라 특검의 박 대통령에 대한 뇌물죄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김수진 기자 917sj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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