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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해명 뒷전, 셀프 칭찬과 대선 행보 우선인 반 전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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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해명 뒷전, 셀프 칭찬과 대선 행보 우선인 반 전 총장”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1.14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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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반기문 전 총장 행보 놓고 논평 통해 맹비난 퍼부어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강선우 부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갖가지 의혹 해명은 건너 뛴 채로, 발 빠르게 고향인 충청권부터 방문하며 본인의 스펙 자랑 늘어놓기에 여념이 없는 반 총장의 모습이 그가 말한 ‘정치교체’ 인지 묻고 싶다”면서 “대선 행보를 하면서 본인의 UN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알려진 반 전 총장에게, 본인 친인척의 뇌물 수수 및 사기 혐의 기소, 박연차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23만불 관련 의혹, 한일 위압부 합의 말 바꾸기에 관한 해명을 하는 시간을 우선적으로 할애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기본 예의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강 부대변인은 “반기문 전 사무총장의 귀국 이후 대선 행보가 바빠 보인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추켜세웠던 본인의 발언도 뒤늦은 변명으로 뒤집고, 동상을 세우고 마을 전체를 반기문화 시켜 북한 같다던 외신 보도로 국제적 망신을 샀던 본인의 고향인 충청권을 방문하며 구태정치의 시동도 거는 등 난민, 내전, 인권 문제에 있어 손 놓고 있어 수년간 외신의 비난을 받아왔던 UN 사무총장 때와는 사뭇 다른 바쁜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강 부대변인은 이어 “UN 사무총장 시절의 반 총장에게 뉴욕타임즈는 2013년 ‘Where Are You, Ban Ki-Moon?’제하 사설을 통해 시리아 사태를 언급하며 반 총장을 ‘nowhere man’, 'powerless observer' 라며 그의 무존재감과 무능에 대해 힐난했다. 또한 써 준 원고를 읽을 줄만 알았지, 정부의 고위급 인사들이 반 총장을 만나고 나면 그의 업무 관련 무관심에 실망한 채로 돌아온다고도 했다. UN 사무총장으로서 그의 무능은 2009년 스리랑카 내전, 그리고 8000명 이상이 사망한 아이티 콜레라 사태 때부터 이미 잘 알려져 왔다. 오죽하면 2010년 한 외신은 그가 물러나야 한다며 'Good night, Ban Ki-Moon, The U.N. secretary-general must go'라고 했을까 싶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강 부대변인은 특히 “귀국 이후 그 스스로 치적이라며 셀프 칭찬을 했던 인권 문제 관해서, 반 전 총장은 현충원 방명록에 ‘지난 10년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세계 평화와 인권 및 개발을 위해 노력한 후 귀국했다. 대한민국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으며 자화자찬 했다”면서 “그러나 뉴욕타임즈는 인권문제 관련 반 총장이 ‘too quite on rights’하다고 했으며, 국민에게 폭력적인 국가들에 대해 압력을 행사하는 것을 극도로 꺼린다며 인권신장과는 거리가 먼 평가를 내 놓았었다”고 꼬집었다.

강 부대변인은 반 전 총장에게 대선 행보보다는 국민들에게 갖가지 의혹에 대한 해명을 먼저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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