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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바닷물에 융해된 DNA분석해 수중 어종 특성 파악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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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바닷물에 융해된 DNA분석해 수중 어종 특성 파악 성공
  • 김대현 기자
  • 승인 2017.01.13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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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나고야)=김대현 기자] 일본 고베(神戸)대학, 교토(京都)대학, 치바(千葉) 현립(県立) 중앙박물관 등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연구그룹이 일본의 관서지역인 교토부(京都府)에 위치한 마이즈루(舞鶴)만에서 해수를 채취, 그 속에 포함된 DNA을 분석함으로써 128종류의 어류를 파악하는 데 성공했다고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보도했다.

물을 채취해 분석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잠수 조사보다 많은 종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2일 영국의 과학 잡지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물고기나 양서류 등의 수중 생물은 변과 몸에서 분비된 점액 등을 통해서 DNA을 체외로 방출하는 ‘환경 DNA’로 불린다. 연구그룹은 지난 2014년 6월, 마이즈루(舞鶴)만의 47곳에서 수면과 해저 근처의 바닷물을 각각1리터씩 채취해 물에 용해된 작은 DNA을 증폭시키고, 어종별로 다른 유전자 배열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마이즈루(舞鶴)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갱이’와 ‘방어’등을 비롯한 128종류의 물고기 DNA을 검출했다. 같은 만 내에서 지난 2002년부터 2014년(4~8월), 교토(京都)대학의 연구자가 잠수에 의한 목시(目視)조사에서 확인한 생선은 80가지였다. 이번 연구로 눈으로는 좀처럼 파악되지 않았던 ‘양태’와 ‘호랑가시 나무’, ‘돌돔’, 미확인 종이던 ‘동갈치’ 등도 발견됐다. 강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이는 ‘잉어’ 등 민물고기 DNA도 검출됐다.

고베(神戸)대학의 야마모토 사토시(山本哲史) 학술 연구원은 "DNA 검출력이 매우 높기 때문에 외래 어종이 침입해도 고유 어종을 효과적으로 구제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3678588@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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